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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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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주 증권금융 사장

지난 2004년 6월, 홍석주(52) 전 조흥은행장이 증권금융의 첫 민간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자 증권업계는 놀라움과 함께 우려를 내비쳤다. 은행장 타이틀로 증권유관기관의 CEO가 된 사례가 처음인 데다 공기업 문화가 팽배한 증권금융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다. 그로부터 1년, 이 같은 기우는 거의 사라졌다.
오히려 홍 사장의 조용한 개혁의 성과에 다시 한 번 놀라고 있다. 지난 6월13일 여의도 증권금융 사장실에서 만난 홍 사장의 손에는 아직도 개혁의 채찍이 들려져 있었다.

증권금융의 ‘민간인’ 출신 첫 CEO로 취임하신 지 1년이 돼 갑니다. 취임 소감과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것은 무엇입니까.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전체적으로 왠지 활기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천수답식 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델 역시 부족해 보였죠. 그래서 취임 이후 많은 부분에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우선 조직이 한 생각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는 비전이 필요했죠. 취임 3개월이 되던 지난 2004년 9월 ‘비전2010’을 선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비전 선포에서 여·수신업무, 고객예탁금 관리, 자산운용업무 및 기관간 중개·수탁 등을 증권금융의 4대 핵심사업으로 제시했죠. 이를 통해 증권금융을 증권업계의 한국은행으로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비전 제시 이후 세부적인 목표도 정했습니다. 올 초 2005회계연도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통해 수익극대화 및 비용절감, 자본시장 인프라업무의 전문화, 선진 경영시스템 확충, 상시적 경영혁신체제 구축 등의 4대 전략 목표를 만들었죠.

홍 사장이 취임 이후 ‘비전2010’과 전략 목표 수립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까지 증권금융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는 조직문화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인력구조 효율화 등 모든 부분에 직접 나섰다고 한다.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이 ‘철밥통’으로 대변됐던 증권금융의 공기업 문화였다. 최연소로 국내 대표 은행인 조흥은행장을 지냈던 그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조직문화였다. 그는 취임 이후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업무를 직접 챙겼다. 느슨해진 임직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항상 오전 9시 정시 출근, 오후 5시 정시 퇴근이 몸에 뱄던 임직원들이 회사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다음으로 그가 손을 댄 것이 사업 및 인력구조 개편, CI 변경 등이었다. 이의 일환으로 노사 공동으로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중간관리자 7명으로 구성된 변화추진팀을 신설했다. 또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인력을 명예퇴직시키는 등 혁신을 단행했다. 이는 임직원이 회사에 머무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서로 경쟁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홍 사장의 이 같은, 조용하지만 과감한 개혁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증권업계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최근 업계 곳곳에서는 ‘증권금융이 확 바뀌었다’, ‘조직이 다시 살아난 것 같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증권사의 한 영업기획팀장은 최근 업무협의차 증권금융에 갔다가 그 열기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다른 증권사에 잘못 들어왔나 싶었어요. 옛날엔 그저 조용하던 회사였는데 분위기가 확 바뀌었지 뭐예요.” 지난 1년간 증권금융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잘 보여주는 말이다.

최근 수익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요. 증권금융이라는 제한된 영역에서 사업 방향을 어떻게 끌고 가실지 궁금합니다.

맞습니다. 어렵긴 하지만 수익성 위주 사업이 현재 증권금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증권금융은 증권시장 지원을 위한 유일한 회사입니다. 지난 50년간 고객예탁금 전담·수탁관리 등과 같은 국가적 차원의 정책업무를 수행했죠. 하지만 증권금융도 증시통합 및 겸업화 등 시장 변화로 더 이상 기존 업무에만 안주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이 절실해진 겁니다.

이에 따라 국가적 차원의 증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증권담보금융 같은 증권금융 고유 업무를 통한 공적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차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사업 분야로 시장인프라 업무나 틈새업무에 특화된 금융기관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증권금융의 핵심 업무인 고객예탁금 관리업무는 앞으로 은행권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예탁금을 증권금융에 전액 예치하고 있는 현재 시스템에 대해 감독당국은 물론 증권사도 안정성 및 유동성 확보 그리고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은행과 경쟁관계에 놓이더라도 증권금융은 지난 50년간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객예탁금 운용능력이나 편리한 자금수불 시스템, 은행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율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은행 및 증권금융에 고객예탁금을 분산 예치할 경우 정부의 고객예탁금 및 통화관리정책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운용수익률이 낮아지는 등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6월 시작한 증권금융의 새로운 수익사업인 수탁업무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에도 수탁자산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수탁업무는 지난 6월11일 취급 개시 후 11개월 만에 수탁자산이 7조8000억원(업계 8위)에 달하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시장 초기에는 시중은행들이 펀드 해지 시에 발생하는 미수금 우선충당문제로 수탁을 거부하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체 수탁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수탁자산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탁사업이 알짜 사업이 돼 가고 있죠.

증권금융이 은행에 비해 증권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과 시스템의 안정성, 고객예탁자산을 운용해 온 노하우 등이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증권금융의 수탁자산 관리시스템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반영한 업계 최신의 시스템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수탁업무 시장 초기 증권금융이 은행들의 수탁거부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 진행 및 영업을 위한 홍 사장과 담당직원들의 노력은 엄청났다. 당시만 해도 이미 수탁시장은 은행들의 텃밭이었고 은행들의 눈치를 보는 자산운용사들로서는 당연히 은행들에게 수탁업무를 맡기는 것이 관행이었다. 은행들이 수탁거부를 한다고 해도 쉽사리 증권금융에 업무를 이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것. 따라서 증권금융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모두 비밀리에 진행했다. 홍 사장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분명한 실적이 나올 때까지 수탁자산의 외부 공표나 언론보도를 자제하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수탁업무팀은 날로 불어나는 증권금융회사 증권금융회사 수탁자산을 보고도 자랑은 물론 좋다는 내색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수탁자산이 빠르게 늘어도 은행들로부터 자칫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좋은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수탁사업팀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10월 ‘아시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실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요.

맞습니다.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증권금융회사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증권금융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경 ‘아시아 각국 증권금융 산업 공동발전 모색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는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의 일환으로 봐도 됩니다. 아시아 개도국의 금융지원체제를 도와 앞으로 동북아 금융허브를 육성하기 위한 포석이죠.

이미 베트남 정부의 요청을 받아 효율적인 금융지원체제를 위한 증권금융회사 설립 방안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인도 등에도 증권금융회사 설립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고객예탁금을 증권금융에 전액 예치하고 있는 증권업계에서는 예보료 문제가 항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중규제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증권업계의 이중규제라는 주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고객예탁금을 전액 증권금융에 집중 예치하고 있는 증권사에게 예보료를 지급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죠. 반면 예금보험공사는 재원부족을 호소하고 있죠. 따라서 양측이 논의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적정한 수준에서 예보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경영철학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지만 그 동안 최고경영자로서 느꼈던 것은 어느 조직이나 기업문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업문화는 회사의 전략이나 목표를 움직이게 하는 수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기업문화에 따라 전략이나 목표 성공률이 달라지는 거죠. 그래서 취임 첫해 가장 먼저 증권금융의 수동적인 기업문화를 활기차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로 바꾸는 데 주력했죠. 이제는 기업문화도 어느 정도 정착된 상태인 만큼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수익사업에 ‘올인’할 계획입니다.

한국증권금융, 쪼그라드는 주수입

올 상반기 순이자수익 199억…1년 前의 거의 반토막
수수료수익도 정체… 금융자산 투자수익 등으로 메워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금융기관인 한국증권금융이 주수입원인 이자수익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자수익이 거의 반토막이 났을 정도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탓이다.

1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이익(연결 기준)은 8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771억원) 보다 6.3%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1년 전(960억원) 보다 8.7% 증가한 1044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금융기관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은 예탁금을 예치하고, 이 자금 등으로 증권사들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거나 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주수입원이다. 투자자 예탁금의 독점적 예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이외 증권 대여, 대차 중개 등을 통해 수수료를 챙긴다.

한국증권금융의 실적이 다소나마 나아진 데는 영업수익의 60%가 넘는 주수입원인 이자수익은 줄고, 수수료수익 마저 정체 양상을 보인 상황에서 금융상품 투자수익으로 벌충한 때문이다.

즉 올 상반기 순이자수익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40.3%(134억원) 감소한 199억원에 머물렀다. 2분기의 경우에도 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무려 68.6%(132억원) 줄었다. 여기에 증권대여수수료를 비롯한 순수수료수익 또한 106억원으로 4.3%(4억4000만원)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투자금융상품평가 및 처분 등으로 벌어들인 금융상품 순손익은 997억원으로 23.6%(190억원) 확대됐을 정도로 짭짤했다. 단기매매금융자산 중 소유지분의 매각 등을 통해 103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낸 데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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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

금융기관이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해당 예금자는 물론 전체 금융제도의 안정성도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예금자보호법을 제정하여 고객들의 예금을 보호하는 제도를 갖추어 놓고 있는데, 이를 '예금보험제도' 라고 합니다. 예금보험은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동일한 종류의 위험을 가진 사람들이 평소에 기금을 적립하여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다" 는 보험의 원리를 이용하여 예금자를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즉,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설립된 예금보험공사가 평소에 금융기관으로부터 보험료(예금보험료)를 받아 기금(예금보험기금)을 적립한 후, 금융기관이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면 금융기관을 대신하여 예금(예금보험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또한, 예금보험은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법에 의해 운영되는 공적보험이기 때문에 예금을 대신 지급할 재원이 금융기관이 납부한 예금보험료만으로도 부족할 경우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직접 채권(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재원을 조성하게 됩니다.

보호대상 금융회사는 은행, 보험회사(생명보험회사 · 손해보험회사),투자매매업자 · 투자증개업자, 종합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입니다. '09.2.4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의 시행으로 종전의 증권회사 이외에 동 법률에 따라 투자매매업 · 투자중개업의 인가를 받은 자산운용회사 등도 포함 되었습니다. (동법 제78조에 따른 전자증권중개업무를 영위하는 투자중개업자 제외) 외국은행 국내지점과 농 · 수협중앙회는 보호대상 금융회사입니다.(농 · 수협 지역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는 현재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금융회사는 아니며, 관련 법률에 따른 자체 기금에 의해 보호됩니다.)

예금자보호제도는 다수의 소액예금자를 우선 보호하고 부실 금융기관을 선택한 예금자도 일정부분 책임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예금의 전액을 보호하지 않고 일정액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금자보호제도 도입시 1인당 2천만원(보험 회사의 경우 1인당 5천만원)까지만 보호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97년말 IMF 사태 이후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금융거래의 안정성 유지를 위하여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예금전액을 보장하였습니다. 2001년부터는 예금부분보호제도로 전환되어, 2001년 1월1일이후 부보금융기관이 보험사고가(영업 정지, 인가취소등) 발생하여 파산할 경우,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하여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예금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소정의 이자 : 약정이자와 공사 결정이자(예금보험공사가 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를 감안하여 정한 이자) 중 적은 금액 한편,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나머지 예금은 파산한 금융기관이 선순위채권을 변제하고 남는 재산이 있는 경우 이를 다른 채권자들과 함께 채권액에 비례하여 분배받음으로써 그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보호금액 5천만원(외화예금 포함)은 예금의 종류별 또는 지점별 보호금액이 아니라 동일한 금융기관내에서 예금자 1인이 보호받을 수 있는 총 금액입니다. 이때, 예금자 1인이라함은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도 대상이 되며, 예금의 지급이 정지되거나 파산한 금융기관의 예금자가 해당 금융기관에 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예금에서 대출금을 먼저 상환(상계)시키고 남은 예금을 기준으로 보호합니다.

퇴직연금의 예금보호한도 :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에 가입하거나 개인퇴직계좌를 개설한 근로자(예금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이 적립된 금융기관에 해당 증권금융회사 근로자 명의의 다른 예금을 예치한 경우에는 퇴직연금 적립금과 다른 예금을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1인당 5천만원까지 보호합니다.

증권사도 사모펀드도 미술품에 꽂히다

증권사와 은행, 사모펀드(PEF)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기존 투자 영역에서 벗어나 미술품 투자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고가의 작품을 소액으로도 쪼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질 정도로 미술품 투자가 크게 대중화되면서 금융회사들이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자사의 고객 기반도 넓히려 하고 있는 것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에 수십억 원 규모로 투자를 완료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열매컴퍼니는 누적 공동구매액 기준 국내 1위 업체로 총 150여 개 작품, 400억 원 규모의 공동구매를 진행한 바 있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김효상 대표는 “미술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향후 미술품 투자 플랫폼의 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최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사는 모바일 앱을 통해 글로벌 200위 내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을 최소 1000원부터 조각투자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미술품 등 고가 자산의 지분을 온라인에서 분할 투자하는 조각투자는 최근 들어 20, 30대 젊은층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올 3월 NH농협은행도 테사와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들 금융사와 미술품 투자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대고객 마케팅과 투자자 보호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포석이다.

금융회사들이 이런 분야에 적극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미술품 투자가 비교적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 낮은 조세 부담 등의 장점을 내세워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품은 투자시장 활황기에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진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불황기에도 거래가 유보되며 가격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게다가 증권금융회사 증권금융회사 미술품은 취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을 내야 하는 부동산 투자와 달리 양도차익에 따른 양도세만 내면 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미술 시장 거래액은 2021년 9223억 원으로 예측됐다. 전년(3291억 원) 대비 세 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승환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눈에 띄는 점은 기존 VIP 외에 일반 중산층 고객들도 미술 소액투자를 이야기한다는 것”이라며 “일부는 경매회사 크리스티나 소더비에 직접 방문할 정도로 미술품 투자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술품 시장 투자가 그 특성상 위작이나 도난, 파손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피해갈 수 없다. 지난해 펀드를 통해 미술품 투자를 검토했었던 한 PEF 운용사 대표는 “이 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해 미술품 구입을 검토했으나 진품 판단과 도난 방지 등 실물 미술품 관리에 대한 부담감 탓에 투자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1989년 5월 15일 창간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지난해 은행권의 수용률은 26%대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NK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중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3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의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접수는 총 88만2047건이었고 수용은 23만4652건으로 수용률은 26.6%였다. 이는 전년(28.2%)보다 1.6%p 낮은 수준이다.증권금융회사

지난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대출액은 8조5466억원으로 전년의 10조1598억3600만원보다 1조6132억3600만원이나 줄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국회와 정부는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을 2019년 6월 법제화했다.

최근들어서는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이나 폰뱅킹을 통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되면서, 2018년 25만건에 불과했던 금리 인하 요구 접수건수는 2019년 49만건, 2020년 64만건, 2021년 88만건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여 금리를 내려주는 수용률은 은행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지방은행 금리인하 수용률은 전북은행이 40.2%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은행 38.9%, 제주은행 36.7% 순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광주은행(22.7%) 다음으로 가장 낮은 24.8%, 23.1%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경남은행의 수용률은 95.0%에 육박했지만, 2020년 들어 30.1%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23.1%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은행은 여신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리인하요구원을 안내한 결과 신청건수 자체가 타 지방은행 대비 5~6배 많았다”면서 “신용평점 상승 고객은 대부분 금리 인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남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1만2243건으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방은행 가운데 수용률이 가장 높은 전북은행의 경우 신청건수가 7108건에 불과했고, 대구은행은 907건, 제주은행은 610건에 그쳤다.

반면 시중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NH농협은행이 95.6%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은 63.0%, 하나은행은 58.5%, KB국민은행은 38.8%, 신한은행이 33.3%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12.3%에 불과했고 카카오뱅크는 증권금융회사 25.7%였다.

이처럼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자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을 비교 공시하도록 했다. 또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한 심사 기준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각 금융사 내규에 명확하게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석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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