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계좌의 범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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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원되지 않았던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활용 범위가 금융거래 분야로 넓어진다./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제조업 PMI,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유로존은 오늘밤 중으로 7월 제조업 PMI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조업 PMI 데이터는 조달, 생산, 유통을 비롯해 기업활동과 관련된 여타 요소 일체를 측정하는 수치입니다. 제조업 PMI 데이터는 거시경제 추세의 핵심적인 지표로서, 50을 기준점으로 제조업 분야가 확장 중인지 수축 중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늘밤 발표되는 데이터에 각별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인즉 지난번 6월 데이터가 유럽, 미국, 아시아의 전반적인 하락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글로벌 제조업 수요의 전반적인 하락을 보여주었던 바 있기 때문입니다. 6월 데이터는 글로벌 불황 리스크 상승에 대한 심각한 시장 우려를 촉발시켰으며, 이는 여러 국가의 주식시장 및 화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로벌 PMI의 현재 추세를 골고루 살펴보도록 합시다.

고인플레이션의 지속된 영향으로 인해 연준위는 소비자 구매력의 침식 현상을 견제하고자 지난 6개월간 금리인상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수요 하락을 막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수요 하락이 지나치게 커지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신규주문량이 상당히 감소하고, 정리해고까지 진행되어 경제는 불황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는 연준위가 직면한 기록적인 고인플레이션 문제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연준위는 대대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하면서도 대규모 불황을 촉발하는 것만은 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PMI 데이터는 지난 2개월간 하락했고, 이는 소비자 지출이 줄어듦에 따라 경제활동이 하락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PMI 지수는 중립수치인 50에 상당히 가까운 상황입니다. 미국 PMI 지수는 57.0에서 52.7로 6월에 하락했고, 이는 2020년 8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보조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는 신규주문량 하락을 겪고 있으며, 기업 고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규주문량 인덱스는 5월에 49.2에서 6포인트 가량 하락했습니다. 본 수치는 수축 범위에 들어서기 직전에 가파른 하락을 겪어 2020년 5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 지표는 수축세에 접어들어 6월에 47.3을 기록하며 5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거래 계좌의 범위 2020년 8월 이래로 가장 약한 수치입니다.

다가오는 연준위 금리인상을 앞두고 글로벌 리스크 회피현상과 기타 요소들은 미국달러의 강세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하지만 선술한 수치들이 7월에 개선되지 않는다고 가정해봅시다. 미국 PMI의 하락은 전반적인 미국 GDP 추세의 발목을 잡아끌게 될 수 있습니다. GDP 데이터의 하락은 부정적인 미국 경제전망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달러의 상승추세에 장애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최근에 반등한 미국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존은 미국보다 더 나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6월 최종 PMI는 52.1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0년 8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최근들어 유로화는 미국달러의 단위당 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절하되었습니다. 유로존의 미래는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로부터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시장은 오랫동안 마이너스 금리 상황 속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급등 상황은 원유·가스, 원료, 식료품 및 기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고, 이는 소비자들의 생계비 및 제조업자들의 비용에 대한 상당한 압박을 초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어제자 금리회의에서 예상을 깨고 금리를 50bp 인상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존 예측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결과적으로 예금 금리는 제로금리 수준으로 상승하며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를 끝냈으며, 이는 유로화가 일시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부채율이 높은 일부 유럽국가들의 상황에 금리인상이 어떠한 여파를 미칠지에 대한 경제적 반응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둔화되는 경제전망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에 제약을 가하게 됩니다. 만약 유로존의 PMI 데이터가 계속해서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유지한다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심으로 촉발되었던 유로화의 반등세는 다시 제한적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고 유로존 경기불황 전망 리스크가 커지게 되면 어떨지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유로화의 평가절하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PMI 데이터 또한 둔화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제조업 PMI는 6월에 53.3에서 52.7로 하락하며 2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대한민국의 6월 PMI는 2개월 연속 51.3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5월 51.8에 비해 소폭 낮은 수치입니다. 인도의 6월 PMI는 53.9로 하락했으며, 이는 작년 9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경제대국의 최신 CPI 데이터 발표치는 인플레이션 추세의 명료한 전환세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보다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들어 10년만에 금리를 급격히 인상한 유럽중앙은행, 그리고 6월 미국 CPI의 급등에 대처해야 거래 계좌의 범위 하는 연준위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이 미 연준위와 유럽중앙은행이 제조업 분야의 수요 확대를 보다 억제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들의 7월 PMI 데이터는 이상적이지 않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PMI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분기점인 50에 인접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는 영향권 국가들의 투자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며, 불황에 대한 공포가 다시금 시장을 지배하게 되어 글로벌 주식시장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징 목적으로 여러 국가들의 투자 자금이 미국달러로 흘러들어가게 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한동안 미국달러의 강세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미국 경제 데이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국달러의 최근 강세가 일부 상쇄될 수 있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후행적인 금리인상 결정 및 유로지역의 경제 데이터 결정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환율에 영구적인 제약을 가하게 될 것입니다.

거래 계좌의 범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내부 직원의 횡령사건 규모를 8건(697억 3000만원) 발견한 가운데, 관련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권 내부 통제기준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문책 책임의 범위에 대해서는 적용되는 법규에 따라 사건 당사자 및 부서 팀장, 나아가 행장까지 연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26일 금감원은 이준수 부원장 주재로 우리은행 내부직원의 횡령사건에 대한 수시검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이번 브리핑은 금감원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30일까지 약 43영업일동안 현장검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마련됐다.

▲ 26일 금감원은 이준수 부원장 주재로 우리은행 내부직원의 횡령사건에 대한 수시검사 결과를 브리핑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 부원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대형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만큼 (세간의) 관심이 크다"면서 "(검사 결과를) 알리는 것이 (타) 금융회사 차원에서도 사고예방 잘 해야겠다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전반에서 각종 사고들이 발생하는 만큼 관련 의혹을 풀고 사고에 대한 경각심 높이기 위해 브리핑을 직접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2012년 6월 우리은행이 보유한 A사의 출자전환주식 42만 9493주(당시 시가 23억 5000만원)의 무단 인출행위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계약금 614억 5000만원에 대한 세 차례 횡령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을 매각 과정에서 몰취한 계약금 및 각종 환급금 등 59억 3000만원에 대한 네 차례 횡령 등을 밝혀냈다. 당초 세간에 알려진 횡령은 매각 계약금 614억 5000만원에 대한 세 차례 횡령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5건의 횡령(횡령액 약 83억원)이 추가 발견됐다.

피의자의 횡령액은 주식·선물옵션 및 친인척 사업자금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원장은 "검사과정에서 사고자 동생 증권계좌로 3분의 2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이나 선물옵션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나머지는 친인척 사업자금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좀 더 정확한 자금 유용 관련 내용은 검찰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된 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이번 직원 횡령사건을 두고 개별 은행의 내부통제 기능이 부재했던 게 전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횡령 3건 외에도 △인사관리 △공문관리 △통장 및 직인관리 △문서관리 △직인날인 관리 △출자전환주식 관리 △지점감사 △이상거래 모니터링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특히 피의자는 통장⋅직인 관리 업무를 도맡았는데, 직인을 상부 정식결재도 없이 도용해 은행 돈을 횡령했다. 또 각종 공·사문서도 수차례 위조해 횡령에 이용했다. 사실상 은행 자체적으로 갖춰야 할 통제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감독당국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 이 부원장은 "특정 (사고)부분을 타게팅해서 개별 건별로 특정 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보기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당국으로서도 오랜 기간 해당 사건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금감원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에 대한 문책책임 범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랜 기간 대규모 자금 횡령 사건을 은행이 발견하지 만큼, 단순 피의자에게만 책임소지를 매기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를 두고 금감원에서는 유보적 의견을 내놨다.

이 부원장은 "현재 검사 결과를 가지고 파악한 사실관계를 기초로 구속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사고자에 관련된 범위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를 얘기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자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냐가 문제"라며 "지금 시점에선 범위가 어떻게 될 것이냐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피의자)을 두고 어떤 법규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단순 피의자나 부서 책임자 등에게만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나아가 임원 및 은행장까지 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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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그동안 지원되지 않았던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활용 범위가 금융거래 분야로 넓어진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금융당국과 금융권 협회, 금융결제원·보안원 등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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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원되지 않았던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활용 범위가 금융거래 분야로 넓어진다./사진=연합뉴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13개 은행 영업점 창구와 시중은행 4곳의 스마트폰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한 금융거래 개시를 안내했다.

대면 영업이 지원되는 13개 은행은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지방은행이 포함되고, 스마트폰 앱은 신한·우리·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가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중은행 대부분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비대면 금융거래를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이용자는 영업점 창구나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을 포함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대면의 경우 은행 직원이 이용자에게 QR코드를 제시하면 이용자가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QR 코드를 스캔하고 개인정보제공동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신원조회가 이뤄진다.

비대면 거래의 경우에는 QR코드 제시나 스캔 절차 없이 은행 스마트폰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앱이 연계 호출된다.

금융당국은 운전면허증 실물 대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 거래 계좌의 범위 만큼 소비자의 금융거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다양한 보안기술로 안전성을 확보해 신분증 위·변조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향후 금융당국은 은행권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금융결제원과 금융보안원을 통해 다른 금융권에도 전파해 타 금융권 금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용을 통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거래 계좌의 범위

(~2022-07-14 23:59:00 종료)

모아시스 이벤트 모아시스 이벤트

--> 기사내용 요약
은행, 보유하던 대출채권과 예금채권 상계
1·2심 "전액 상계 가능"…대법 "압류 금액만"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의 계좌에 돈이 잘못 이체됐다면, 은행은 그 돈으로 대출금 전액을 갚도록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예금자가 세금을 내지 않는 등의 이유로 제3자에 의해 예금채권이 압류된 상황이라면, 해당 예금자에 대해 대출채권을 갖고 있는 은행은 예금채권과 상계(채무자와 채권자가 같은 종류의 채권을 갖고 있으면 서로 거래 계좌의 범위 대등액만큼 소멸시킴)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은행은 압류된 금액 내에서만 채권을 맞바꿀 수 있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사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A사는 지난 2017년 실수로 B씨의 신한은행 계좌로 1억여원을 송금했다. 착오로 송금한 것을 알게 된 A사는 곧바로 이 사실을 신한은행에 알렸으며, B씨도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

그런데 B씨는 1400만여원의 세금을 체납해 세무당국에 의해 신한은행 계좌에 대한 예금채권이 일부 압류된 상황이었다. 또 B씨는 신한은행에 2억1000만여원의 대출을 한 상태였다.

이에 신한은행은 A사가 잘못 송금한 돈 1억여원으로 B씨의 대출을 갚도록 했다.

예금자는 계좌에 돈이 들어 있으면 은행에 대해 예금채권을 보유하는데, 신한은행은 A사의 착오 송금으로 B씨 계좌에 1억여원이 생기자 그에게 예금채권이 생긴 것으로 본 셈이다.

즉, 신한은행은 B씨가 갚아야 할 돈 1억여원에 대한 채권과 B씨가 신한은행 계좌에 관해 갖고 있는 예금채권을 상계한 것이다.

그러자 잘못 송금한 돈을 돌려받기 어렵게 된 A사는 신한은행이 상계권을 남용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 사건처럼 착오 송금이 이뤄진 경우 돈을 받은 사람이 반환에 동의하고 있을 때, 은행이 대출채권 등과 잘못 이체된 돈에 관한 예금차권을 상계하면 권리남용에 해당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다. 해당 예금채권이 제3자에 의해 압류돼 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만 상계가 가능하다.

B씨의 경우 세금 체납으로 세무당국에 의해 예금채권이 압류된 상태였으므로 신한은행이 상계권을 남용한 건 아니라는 게 1심과 2심의 설명이다.

다만 계좌에 잘못 들어온 돈 중 얼마까지 상계가 가능한지를 두고 1·2심과 대법원의 판단이 나뉘었다.

1심과 2심은 A씨는 잘못 송금한 돈에 대해 B씨에게 반환청구권을 가질 뿐이라는 이유에서 신한은행이 1억여원에 대해 상계한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압류된 채권의 범위 내에서만 상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제3자에 의해 압류된 채권의 범위를 넘어서는 상계는 착오 송금을 명분으로 채권회수 이익을 취하는 행위이므로 신의칙에 반하는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착오 이체액 상당의 거래 계좌의 범위 예금채권이 이미 수원세무서장에 의해 압류돼 신한은행이 대출채권을 자동채권으로 해 상계를 할 수 있더라도 피압류채권액의 범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이를 벗어나는 상계는 신의칙에 반하거나 권리를 남용하는 것으로서 허용될 수 없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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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섭, 요즘 잘 구독해?

이번 달 내야 할 구독료는 얼마인가요? ‘왓섭’을 통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거래 계좌의 범위 거래 계좌의 범위 때입니다.

2020년 출시한 왓섭은 구독료 관리를 돕는 핀테크 앱입니다. ‘넷플릭스, 쿠팡 와우, 유튜브 프리미엄, 아파트 관리비, 학원비’처럼 정기적으로 나가는 고정 지출액을 분석하죠. 결제되기 전 알림을 보내고 불필요한 구독을 해지하도록 돕습니다.

왓섭의 이용자 수는 20만 명, 4개월 주기의 재사용률은 45%에 달합니다. 2년 차 핀테크 브랜드로서 고무적인 성과인데요. 왓섭의 김준태 대표에게 비결을 거래 계좌의 범위 물었습니다.

참고로 그의 월 구독료는 110만 원이라고 합니다.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가입했죠. 기자와 같은 구독 유목민이네요(웃음).

매일 더 똑똑해지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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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섭 김준태 대표_출처: 왓섭

왓섭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입니다. 자주 쓰는 계좌 또는 카드 번호만 연동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 내역 중 구독료를 산출하는 건 AI의 몫이죠. 어떻게 가능할까요? 노동력과 기술력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합니다.

데이터 담당자가 ‘업체명, 결제 정책, 결제 주기’ 등 각 구독료의 정보를 AI에 입력합니다. 이후 AI의 분석 내역이 정확한지 평가하죠.

02

출처: 왓섭

파악하지 못한 구독료가 있으면 담당자가 직접 업데이트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AI가 인지할 수 있는 구독료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지난 5월 기준 왓섭이 찾은 구독료는 거래 계좌의 범위 1625개.

지금은 과정의 대부분을 자동화한 덕분에 담당자 1명이 10분 만에 36만 건의 결재 내역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90%는 입소문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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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섭이 분석한 기자의 월 구독료_출처: 왓섭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었습니다. 처음 보는 앱에 선뜻 계좌를 연동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요. 기자도 살짝 망설였습니다.

예상과 달리 고객 확보가 수월했다고 하네요. 앱의 완성도를 거래 계좌의 범위 높인 것이 비결이었죠. 먼저 믿음직스러운 첫인상을 주기 위해 비주얼에 신경 썼습니다. 깔끔한 UI와 블루 컬러를 보고 “토스랑 관련된 앱이냐”라며 문의하는 이용자도 있었습니다. 핀테크 브랜드에게 최고의 칭찬이죠.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개발팀이 모니터 앞에만 앉아있지 않았죠. 오류를 겪은 고객을 찾아가 카페에서 티타임을 나누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개발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출장 서비스의 목표입니다. 지금도 고객 문의를 받을 때 챗봇(자동 채팅)을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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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왓섭

왓섭은 출시 한 달 만에 앱스토어 오늘의 앱으로 선정됩니다. “마케팅 비용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운이 좋았어요, 신규 고객 10명 중 9명이 지인 추천을 통해 유입됐으니까요.” 이용자 수 12만 명을 달성할 때까지 투입된 마케팅 비용은 2000만 원뿐입니다.

보안에 대한 위험은 어떨까요? 기자의 계좌 정보를 공유한 만큼 꼭 확인하고 싶었죠. 철저히 관리한다는 입장입니다. 금융결제원의 오픈뱅킹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픈뱅킹이란 은행 및 카드사가 결제 내역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이를 사용하려면 앱의 취약성 및 기업 보안 심사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

전화로 통보하는 이별

whatssub_mockup_01_hand - 복사본

출처: 왓섭

간편한 해지 방식도 왓섭을 쓰는 이유입니다. 해지 이유를 입력하면 3가지 방법이 제공됩니다. 넷플릭스를 예로 들어보죠. ‘계정으로 해지하기’를 누른 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왓섭에서 즉시 해지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죠.

두 번째, ‘웹에서 해지하기’를 누르면 넷플릭스의 공식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방법들도 어렵다면 최후의 수단인 ‘고객센터와의 통화’가 남아있습니다. 구독 서비스에 따라 3가지 중 일부만 지원되기도 합니다. 해지 방법을 몰라서 억울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순간 기자도 넷플릭스와의 이별을 고민했습니다.

왓섭 해지 화면

왓섭의 해지하기 화면 예시_출처: 왓섭

구독 유목민들에게는 편하지만 플랫폼들에게는 미운 서비스가 아닐까요? 그들에게 해지란 감추고 싶은 기능일 텐데 말이죠. 항의를 받은 적은 없다고 하네요. 오히려 해지 이유를 알 수 있다며 반기는 플랫폼도 많았습니다.

“사업 초반 10곳 중 3곳을 제외하고는 저희 서비스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어요, 사실 해지 방식을 감추면 오히려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집니다. 당시 거절했던 세 군데 중 두 곳은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앱

왓섭 상품

왓섭의 쇼핑 코너 페이지_출처: 왓섭

엄지를 옆으로 옮기면 쇼핑 코너가 나옵니다. ‘식품, 생필품, 뷰티 용품’을 비롯해 8개의 카테고리가 있네요. 절약을 돕는 왼쪽 페이지와 상품을 추천하는 오른쪽 페이지. 조합이 아이러니합니다.

김 대표는 “왓섭이 추구하는 지출 관리란 절약과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독형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매번 동일한 브랜드를 사게 되는 ‘휴지, 물티슈, 라면’과 같은 카테고리를 구독화합니다. 일부 상품에 한해 배송비만 부담하면 1회 무료 구매 가능한 ‘미리 써보기’도 지원하죠. 체험 고객 중 약 52%가 구독을 유지합니다.

대형마트에 비해 제품 구색은 아쉽지만 서비스는 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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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섭의 쇼핑 코너 페이지_출처: 왓섭

향후 왓섭은 B2C 유료 서비스 ‘왓섭 케어’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상품들을 제안하는 모델인데요. 커피값과 택시비 지출이 많은 소비자에게는 야근이 잦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을 추천하는 식입니다.

‘큐레이션 정확도가 높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인터뷰룸에서 김 대표에 대한 왓섭의 분석 내역을 본 후 생각이 달라졌죠. 실로 놀라웠습니다. 입력한 적 없는 ‘직업, 자녀의 유무, 자차 보유 여부’까지 AI가 정확히 예측했으니까요.

왓섭 케어는 B2B 매출이 전부였던 왓섭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합니다. 쇼핑 코너에서 받는 수수료,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 대행료 외에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죠.

기자는 지금도 왓섭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달 구독료는 얼마일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하지만 용기 낼수록 신용카드 내역서도 깔끔해지겠죠. 1분 전에도 왓섭이 내일 예정된 정기 결제 건을 알려주네요. 두 눈 질끈 감고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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