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주식투자 철칙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6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금융교과서

개인투자자에게 인지적, 심리적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투자 유혹을 완전히 뿌리치기 어려울 정도다.

전세금·자녀교육비·노후자금으로 씀씀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느낌인데 월급은 산술급수적으로도 증가하지 않는 상 황이니 그 매력도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잡아보려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행동경제학과 신경경제학 관련 책을 참고해 10가지 꼽아봤다. 투자 수익을 최대로 올려주는 비법이 아니라 손실 위험을 최소로 줄여주는 대안들이다.

Tip 1. 목표를 명확히 하라

주식 투자에는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가 저축인지, 결혼 비용인지, 여행 경비인지는 상관없다.

다만 투자 과정에 따르는 고뇌,불안,후회,공포 등 온갖 부정적 감정을 감수할 정도로 목표 달성 의지가 강력해야 한다.

재미 삼아 또는 호기심에 여윳돈을 굴리는 정도라면 화병만 얻을 가능성이 높으니 투자는 시도도 하지 않는 게 좋다.

다음은 기대 수익과 손실 정하기다. ‘100만원을 벌겠다’ 는 목표 수익과 함께 ‘100만원까지 잃을 수 있다’고 손실의 크기도 못 박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건 손실의 액면 금액은 작아 보여도 그로 인한 마음의 고통은 훨씬 클 수 있다고 미리 각오하는 것이다. 심리 회계장부 탓이다.

연간 1천만원을 투자해 10%인 100만원을 잃는 정도면 속 끓이지 않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수익이 300만원까지 났다가 결국 1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면 개인투자자가 얻는 고통의 크기는 400만원어치다.

Tip 2. 고수익에 베팅하지 마라

시장이나 종목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본능에 가까우니 개인투자자가 절제하긴 어렵다.

욕심과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 개 인투자자가 할 수 5가지 주식투자 철칙 있는 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철저히 통제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기대하는 투자수익률에 대한 현실적 통제다. 개인투자자라면 ‘연평균 10% 이하’가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물론 개인투자자는 3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 종목인데 10%의 수익만 내고 중간에 매도하려면 아까워서 손이 덜덜 떨릴 수 있다.

그러나 ‘30%’는 어디까지나 확률이 낮은 예측일 뿐이다. 환상을 좇다가 10%의 수익마저 날릴 수 있다. 투자금을 통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총투자금이 1천만원이면 90%는 안전한 우량주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만 위험해 보이는 종목에 베팅한다. 이 ‘매드머니’ (낭비하려고 작정한 돈) 계좌에는 돈을 절대 추가해선 안 된다. 만약 매드머니가 떨어지면 과감히 그 계좌는 닫는다.

Tip 3. 투자금 운용은 보수적으로

꼭 주식에 투자하고는 싶지만 종목 선택이 어렵다거나 위험회피 성향을 지녔다면 투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

주식 시장의 흐름인 코스피지수 또는 그중 200개 종목을 선별한 코스피 200지수 등을 그대로 좇아가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일종의 인덱스펀드이긴 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하나의 종목이다.

특정 업종이나 종목이 아니라 전체 시장의 평균 상승률만큼 수익을 얻고 평균 하락률만큼 손해를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 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

‘25% 과신 삭감법’도 활용해보자. 나름대로 A 종목의 적정한 주가를 2만~4만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25%씩 줄여 1만5천~3만원으로 적정 주가를 낮춘다.

좀 더 싸게 사고, 덜 비싸게 팔게 되는 셈이다. 수익은 줄어들 수 있어도 큰 위험을 피할 수 있다.

Tip 4. 자기만의 투자 철칙을 만들라

자신만의 투자 철칙을 만들자. 투자 5가지 주식투자 철칙 철칙은 현실적이면서 단순하고 명료한 게 좋다. ‘나는 절대 흥분하지 않는다’ ‘결정할 때 완전히 몰 입한다’처럼 선언적인 항목과, ‘수익률 10%에 판다’ ‘매달 30만원씩만 한다’처럼 구체적인 항목을 섞을 수도 있다.

이렇게 정한 투자 철칙은 반드시 지킨다. 만약 손실회피 성향이 잘 발동해 주식 처분이 어렵게 5가지 주식투자 철칙 느껴진다면 특별한 장치를 해둘 수도 있다.

증권계좌에 접속할 때 입력하는 비밀번호에 ‘망한 주식은 버리기’를 지정하는 식이다. 계좌를 들여다볼 때마다 가장 지키기 어려운 자신의 투자 철칙을 자동적으로 되새길 수 있다.

Tip 5. 모의투자 과정을 거쳐라

연습만이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를 구원해줄 수 있다. 손실을 부르는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자제하도록 훈련 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 관련 책을 몇 권 읽으라는 말이 아니다. 실전 투자를 하기 전에 적어도 1년은 투자 전략을 세 우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수익률을 계산해보는 모의 투자 과정 을 거쳐야 한다.

‘실전에서 배우는 게 빠르다’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실전 연습’도 실전이다. 돈이 들어간다.

Tip 6. 주가보다 기업가치에 주목하라

보유한 주가를 매일 확인하는 것은 피하자. 손실에 민감한 투자자는 주가가 출렁댈 때마다 사고팔기를 반복하다 단기매매의 늪에 빠 질 수 있다.

선택의 횟수가 많아질 때마다 손실을 볼 확률은 늘어나고, 후회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다. 치열하게 고민한 뒤 장기 투자를 할 만한 종목을 골랐다면 가격은 아예 잊어도 좋다.

관심의 초점은 주가가 아니라 기업가치가 돼야 한다. 기업가치에 대한 믿음만 탄 탄하다면 주가가 하락했을 때 오히려 추가 매수를 할 수도 있다. 기업가치는 계속 체크하되 가격 확인은 분기마다 해도 괜찮다.

Tip 7. 분기에 한 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

분기마다 한 번씩 투자 결과를 확인할 때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산의 재구성(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다. 개인투자자는 애초에 1천만원 을 투자하면서 나름대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A·B·C·D 종목의 비 중을 위험이나 기대 수익에 따라 40%·30%·20%·10%처럼 배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각 종목의 주가가 오르내리면 비중은 50%·20%·15%·15%로 변할 수 있다.

A·D 종목은 기대보다 많이 올랐고, B·C 종목은 덜 올랐다는 의미다. 그러면 위험을 줄이기 위 해 A·D 종목은 조금 팔고 B·C 종목은 더 사서 처음에 구상한 비중을 맞추면 된다.

Tip 8. 실패 원인을 추적하라

실패에서 공포와 후회만 남는 건 아니다. 교훈도 챙길 수 있다. 그 러니 실패를 추적하는 습관을 기르자. 방식은 간단하다.

보유 중인 주식, 최근 판 주식, 사려고 했다가 안 산 주식 등 3개 군의 주식 수익률을 정기적으로 계산해보면 된다.

때로는 사려고 했다가 안 산 주 식이 보유 중인 주식보다 더 많이 올랐을 수도 있다. 실수했다고 느낀 점은 다음 투자에 반영하면 된다. 덤으로 겸손함도 생긴다.

Tip 9. 감정 변화도 기록해두라

투자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파노라마를 기록해두면 좋다. 주가가 5% 떨어졌을 때는 ‘매우 괴롭다’라고 쓰고, 5% 올랐을 때는 ‘굉장히 흥분했다’고 솔직히 적으면 된다.

그리고 앞으로는 주가의 출렁임에 절망하거나 흥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넘어간다. 이러한 감정 기록은 언젠가 비슷하게 주가가 떨어지거나 오르는 상황에 맞닥 뜨렸을 때 꺼내서 읽어보면 좋다. 나의 감정 기복이 이전보다 줄어들 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만약 비슷한 주가의 등락에도 더 흥분이 된다면 ‘매도’ 시점으로, 더 큰 공포심이 들면 ‘추가 매수’ 시점으로 잡아도 좋다. 고점과 저점을 직관적으로 알아챈 것일 수도 있기 때 문이다.

'평균수익률 30%' 슈퍼개미 P씨 투자노하우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대학 졸업 후 20년 가까이 증권업계에서 근무했던 박창민(가명·남·49)씨는 2년 전부터 회사를 떠나 전업투자자로 전향했다. 전업투자자가 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고객 자금이 아닌 자기 돈만으로 소신껏 투자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울 선릉역 인근에 있는 박씨 사무실을 찾아 주식투자 철칙과 하반기 투자전략을 들었다.

물론 박씨 역시 운용하고 있는 자금 규모와 보유종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원치 않았다. 그래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박씨가 거둔 주식투자 수익률이 평균 30%에 달한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30% 수익률은 누가 봐도 부러워할 수준이다. 특히 월별로 나눠 봤을 때 이달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가 되레 기회를 줬다"며 "브렉시트 결정 후 평소 좋다고 생각했던 종목 주가가 빠졌고, 이때 주식을 더 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투자했던 종목이 바이오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였다"며 "브렉시트 결정 후 해당 주식을 더 사들였고, 며칠 만에 주가가 회복돼 차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하반기 들어 눈높이를 더 높였다. 그가 잡은 목표수익률은 연 50%다. 물론 30%만 유지하더라도 상당한 성과다.

단순히 수익률 목표만 잡는 것은 아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중요한 투자 철칙을 갖고 있다.

박씨는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게 첫째 투자 철학"이라며 "예측 투자를 할 게 아니라 시장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응하는 5가지 주식투자 철칙 자세를 가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주식투자는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므로, 자신만이 좋아하는 종목을 보물처럼 끌어안고 있을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봤을 때도 좋은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금 자산을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박씨는 "전체 투자금 가운데 20~30%는 5가지 주식투자 철칙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비중을 늘려야 할 좋은 종목이 나왔을 때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는 5개 종목 이상에 투자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박씨는 "나 역시 최대 5개 종목만 들고 있다"며 "종목 수가 너무 많으면 관리하기가 어렵고, 전체 수익률을 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주식투자는 대개 큰 위험이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다르다. 박씨는 "저금리·노령화 시대에 적은 자본으로 도전한다면 자영업보다 주식이 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잘못된 방식으로 주식투자에 임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확인 안 된 소문만 듣고 따라하는 정보매매가 가장 무서운 것"이라며 "투기가 아닌 투자라는 생각으로 주식에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5가지 주식투자 철칙

궁금했다. 주식시장이 꼭지를 찍고 내리막길을 달리던 2000년, '400만원으로 10억 번 사나이'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주식투자의 귀재 김동일씨(33). 그는 과연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2009년 한국 주식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약관(弱冠)을 갓 넘긴 나이에 각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내리 4관왕을 차지하며 증권가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김씨는 서울의 한 투자자문사 이사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 제 30대 초반이 된 김씨는 단기매매 외길로 자산을 불려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젊은 부자다. 부동산 등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자산규모는 50억여원에 이른다. 생활비로 월 1000만원을 쓰면서도 돈 쓸 곳을 가리는 자린고비형 부자다. 김씨는 슈퍼개미 원조이자 부(富)의 소매끝 자락이라도 붙잡고 싶어 하는 샐러리맨들의 우상이다.

아버지에게 한달 생활비로 200만원씩 꼬박꼬박 송금하는 효자이기도 한 김씨. 냉혹한 주식시장에서도 인간성을 되찾고 싶어 '주식과 결혼했다'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는 김씨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미혼이다.

실전투자대회의 귀재 9명이 투자자문사를 차리고 둥지를 튼 서울 역삼동에 있는 8층짜리 빌딩.김씨의 사무실은 이 건물 5층에 있었다.

주 위 정돈이 잘 돼 있는 10㎡ 남짓한 그의 사무실 책상에는 마치 항공기 조종석처럼 평판 LCD모니터 4대가 책상 위에 병풍처럼 펼쳐졌다. 두 개의 키보드가 책상 바닥에 놓여 있고 그 사이에는 실시간 뉴스가 뜨는 7인치 모니터까지 자리잡고 있다.

"책상 위가 깨끗하지 않으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편집증이랄까 징크스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닦고 또 닦는 것이 일과입니다."

◆ '로스컷' 자신없으면 주식시장 떠나라

김씨가 주식입문 3년만에 400만원으로 10억원을 모으고, 10년 간 50억원을 벌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로스컷'(손절매)이다.

주식 투자에서 '상식'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말이 있듯 김씨는

손실이 2%에 이르면 앞 뒤 안보고 무조건 손절매해 버리는 철칙을 주식 입문이후 10년 동안 단한번도 잊지않고 금과옥조처럼 지켜왔다.

"냉혈한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2% 손실이 나면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팔아 치웁니다. 심지어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본전까지만 내려와도 무조건 손을 턴 적도 있습니다"

김 씨는 2000년 SK증권, 2002년 메리츠증권, 2003년 LG투자증권, 2004년 동양종금증권 실적투자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뒤 소감으로 '주식이 가장 쉬웠어요'라는 오만섞인 말을 할 정도로 운이 좋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누나의 쌈짓돈과 아버지의 전재산 2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쫄딱 말아 먹기도 했다.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병행하며 주식에 손을 댄 시절이었다.

"재미삼아 주식에 빠졌다 돈 맛을 좀 봤더니 시쳇말로 건방져 졌던겁니다. 듣기좋은 말로 가치투자라는 폼도 잡아봤던 시절이었죠"

하 지만 실패는 계속됐고 이 때부터 김씨는 주식에 전력을 다하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철칙으로 세운 것이 '로스컷'이었다. 그는 10년 경력의 '주식쟁이'가 된 지금도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김씨가 월 단위 수익률 점검에서 손실을 본 달이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었던 것도 철저한 로스컷 덕분이다.

"로스컷을 못한다면 주식시장을 당장 떠나야 5가지 주식투자 철칙 합니다. 냉혈한들이 득실거리는 전쟁터에서 죽을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안봐도 백전백패입니다"

장밋빛 꿈을 품고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김씨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을 걸지 않고 어설프게 가치투자로 폼을 잡으려면 주식에서 손을 떼는 것이 낫다 는 얘기다.

주식 활황기에 연일 신문보도를 장식하는 주식관련 얘기나 돈 좀 벌었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주식시장에 몸을 담갔던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쓴맛을 보고 자의반 타의반 퇴출됐거나, 아니면 반토막 난 펀드를 부여잡고 '펀드통(痛)'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리먼 브러더스 쇼크가 일어났던 지난 해 10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아마추어들은 거의 스스로 도태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진정한 고수들 뿐입니다. 지금 준비없이 덤볐다가는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손절매를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고 그중 가장 큰 적은 바로 '자신'이라며, 로스컷을 하고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오를 주식을 얼마든지 살수 있다고 김씨는 강조했다.

◆ 주식투자는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

김씨는 몸담고 있는 투자자문사에서 자신의 자산외에 300억원의 투자금을 굴리고 있다.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형편이다. 그런 그가 펼치는 매매패턴은 가치투자가 아닌 단기매매다.

"가치투자로 3년 뒤에 들고 있는 종목이 30%가 올랐다면 잘한 투자라고 볼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 동안 마음을 졸여야 하는 심적고통에다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남는게 없는 장사를 한 셈이죠"

김씨는 자신에게 주식을 좀 배워보겠다고 찾아오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이 말을 들려준다고 한다.

" 주식투자로 은행 이자정도의 수익만 챙길 마음이라면 쉽게 투자하면 됩니다. 하지만 은행 이자정도만 챙기려고 주식투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만져볼려고 하는 것인데 가치투자로는 절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김씨는 철저하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에 들어가서 수익나면 팔고 빠져나오는 것. 그래서 주식은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황사 관련주가 떴습니다. 중국에서 가뭄이 계속되면서 황사 발생시기가 빨라진다는 보도는 이미 나왔었고 관련 경보도 울렸습니다. 정보를 빨리 캐치하고 그중에서 가장 센 대장종목에 몸을 실으면 수익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김씨는 정책테마주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이것이 단기매매의 핵심이다. 정책적인 이슈에 대해 어느정도 파급력이 미칠 것인가를 미리 예상하고 그와 관련된 종목들이 '상승구간'에 진입하면 매수하는 전략이다.

특히 정책적 이슈로 볼 때 지금까지 없었던 새롭고 획기적인 뉴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제조건은 자기가 산 금액에서 2% 이내에서 반드시 로스컷을 해야한다 것.

"주식시장이 아무리 나빠도 상승종목은 있습니다. 특히 정책테마주에 묶이면 장이 조금만 받쳐줘도 강하게 상승합니다. 환율이나 대체에너지, 4대강 테마 등과 관련된 종목은 이익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씨는 이들 종목들이 이슈권에 접어들면 가장 상승폭이 클 것으로 믿어지는 대장 종목에 몸을 실었다가 수익을 내고 빠져나오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가랑비에 옷젖는다는 말이 있죠. 손절매를 자주 하다보면 손실규모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종목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무조건 쉬어야 합니다"

장이 다 빠지는데 상한가 종목을 샀다가 그런데도 손해보면 바로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시장상황이 정말 안좋은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그럴 때는

'쉬는 것도 투자다'라는 증시 격언

을 되새겨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씨의 매매패턴은 초단기투자 30%, 스윙 30%, 장기투자 10%내외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항상 현재 시장상황이 어떤 지를 간파한 뒤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세 상승장인지, 하락인지 횡보인지, 코스닥 주도 장세인지, 중소형주가 이끄는 장인지를 정확히 분석해 내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

시장상황을 파악한 다음에 정말 확실하다 싶으면 강한 베팅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의 수익률을 여러번에 걸쳐 얻는 것도 좋지만 정말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면 풀베팅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풀베팅을 잘하면 조그마한 상승 기회를 열 번 이상 잡는거나 마찬가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끝으로 좋은 길목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정책 관련주는 절대 혼자 가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대장주를 잡지 못했다면 막 상승으로 추세전환을 하는 종목을 상승구간에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하루도 건너뛰지 않고 쓰는 주식매매 '시나리오'

김씨의 투자는 주식시장이 끝난 뒤부터 시작된다. 주식시장이 마감된 이후부터 다음날 매매할 중점 투자종목 3개를 고른다. 시간대별 매매패턴과 초단위의 결단력을 요구하는 모의 전장 매뉴얼을 완성하고 나서야 퇴근길에 오른다.

다음날 장이 시작되면 철저히 시나리오에 맞춰 트레이딩에 나선다. 매수한 종목이 30분만에 상한가로 치솟으면 추가매입에 들어가고 손절매 범위에 들어오면 가차없이 던지는 등 미리 작성해 놓은 매뉴얼에 따른다는 것.

김씨는 요즘도 점심식사를 모니터 앞에서 한다. 사무실이 아닌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는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다.

"어느 순간부터 높은 수익률이 행복감을 가져다 주지 못했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모두 갖고 나면 더이상 행복을 찾을 길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했고 이제는 외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단 기매매에 대한 비판에도 대해서도 김씨는 담담했다. 단기매매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힘없는 '개미'들의 피를 빠는 것 아니냐는 힐난에 대해 김씨는 "주식시장은 팔고자 하는 사람과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충돌하는 ' 끝없는 부딪힘의 현장'"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이익을 얻는 합리적 공간"이라고 말했다.

다만 1%의 디테일이 명품을 만들 듯 주식투자를 하려한다면 자신만의 세밀한 매매스타일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바둑처럼 복기를 해야 합니다. 자신이 수익률이 좋았던 기간의 매매패턴을 꼼꼼히 떠올려보고 자신만의 특기와 강점을 추려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6개월내에 이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바로 주식시장에서 떠나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겠다는 김씨. 그런 날이 언제쯤 오겠느냐고 묻자 김씨는 말없이 만면에 미소를 띄웠다.

메뉴검색

1. 주가는 해외에서 유입된 자금량으로 변한다 해외에서 한국주식시장으로 어느 정도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주시해야 한다.
한국의 주가가 오르는 시기는 한국주식시장으로 세계의 투기자금이 모여드는 때이다.


2. 성장하는 산업을 지켜보고 '유망 株'에 투자한다

종목선택은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시대흐름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해한다. IT나 하이테크 관련기업이 성장할 때도 있고 중화학공업이나 경공업이 성장할 때도 있다. 정보 관련주나 통신주는 이제 오르기를 기다려도 소용없다는 점을 단언할 수 있다. 오히려 IT 붐이 일 때 내수 관련주는 별로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싸게 산 사람도 없을 것이다. 주가가 올라도 파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순조롭게 가격이 오를 것이다. 이처럼 성장하는 산업을 찾아 업종을 좁히는 것이 철칙이다.

지금은 공급 과잉시대다. 새로운 부가가치가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않으면 매상을 올릴 수 없다.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산업계 중에서도 연구 및 기술개발에 자본을 투자하는 업계가 유망하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 회사가 고액의 플라스마TV를 개발하여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가까운 장래에 수요가 크게 늘어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차세대 에너지로서 연료전지개발이 시급한 시대의 흐름을 생각해 보면 연료전지의 자사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가전제품 회사나 하이테크화가 진행 중인 자동차 산업도 유망하다. 그밖에도 건강지향시대에 획기적인 신약을 개발 중인 제약회사나 문화산업(코믹,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소프트 산업) 또한 유망하다.


3. 매수와 동시에 매도주문을 5가지 주식투자 철칙 내어 단기결전(短期決戰)으로 이익을 얻는다

주식투자에 있어 돈을 투자하고 나서 이익이 확정될 때까지의 시간은 'Time is Money'다. 얼마나 단시간에 큰 이익을 얻는가가 핵심인 것이다. 주식은 정기예금이 아니다. 스피드로 승부하는 것이 왕도다. 여기서 권하고 싶은 방법은 산 주식이 10% 오르면 5가지 주식투자 철칙 팔아서 이익을 확정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투자수법이다. 자신이 가격변동을 살피는 것은 번거롭기 때문에 살 때 동시에 매도주문을 내어두는 것이 좋다.

1만원에 산 주식이라면 '한 달 이내에 11,000원으로 오르면 팔아주세요' 내지는 '두 달 안에 20%가 오르면 팔아주세요' 등 기간을 정하여 지시해두는 것이다.
이것을 '지정가 주문'이라고 하며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도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또 '지정가 주문'은 리스크 컨트롤에도 사용된다. 상황을 보면서 더 이상 오를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들면 매수 주문 없이 새로운 종목으로 갈아타도 된다. 정신건강상 가장 좋은 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파에게는 안전하며 이익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배당에 주목하여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권한다.


법칙7 투신, 채권, 토지로 돈 버는 포인트

1. 투자신탁은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상품이나 하이리스크 상품을 선택한다
투자신탁은 주식에 그다지 정통하지 않은 일반 투자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자신에게 알맞은 가격으로 살 수 있으며 자신의 자금으로는 가능할 것 같지 않은 포트폴리오를 자산운용 전문가가 맡아준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또 업종별, 테마별, 지역별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투자신탁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투자상품에 의해 7% 정도의 높은 배당이 돌아온다면 나쁘지 않지만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 운용하는 것이므로 묘미를 느낄 수 없다. 7%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메리트가 큰 투자신탁도 있는데,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하나는 혼자서는 좀처럼 정보를 얻기 어려운 나라나 지역의 성장주로 구성되어 있는 펀드다. '아시아의 제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도 개인으로는 아시아의 어떤 주가 유망한지 조사하기 힘들며 주식과는 달리 전화 한 통으로 거래할 수 없다.
그러한 경우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신탁을 골라, 그 펀드매니저에게 운용을 대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다른 하나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개인이 투자하여 매매의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프로에게 부탁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투자의 선택지에 투자신탁을 첨가할 거라면 자신이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나라나 지역을 테마로 한 상품이나 하이리스크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채권은 자산의 일부로 보유하면서 이익을 노린다

채권에는 국채 외에도 지방채, 전력채, 회사채 등이 있다. 국채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고 확실하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다.

국채에 투자하여 돈을 버는 방법은 두 가지다.
- 첫 번째 : 복리(複利)금리를 확인하여 5년, 10년, 30년 등 정해진 기간까지 장기 보유하여 견실하게 이익을 얻는 방법이다. 단, 채권 구입시 이자가 얼마나 붙을 것이며 구입한 채권가격으로 환산했을 경우 어느 정도 이익이 될 것인지 계산할 필요가 있다.

- 두 번째 : 채권을 선물시장에서 매매하는 방법이다.
장기보유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시세가 올랐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팔아 이익을 올리는 것이 최선이다. 이 때 요구되는 것이 국채의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는 능력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내려가면 국채가격이 오르고, 장기금리가 오르면 국채가격은 내려간다.
또 원고(高)가 되었는데도 주가가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을 때 국채는 반드시 오른다.


3. '토지는 자산이 아니라 자원'이라는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설비투자와 고용을 늘리기 위한 자금을 토지를 비롯한 부동산 담보로 은행에서 빌렸다. 은행이 평가하는 부동산 중 가장 높게 평가되는 것은 공한지이다. 아무리 좋은 위치에 있어도 거기에 건물이 있으면 가치는 반감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위치에 있는 토지라도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이익도 창출되지 않는다. 높은 고정자산세를 지불하므로 토지수익은 마이너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공한지라면 그것을 담보로 기꺼이 돈을 빌려주었다.

철강석이라는 자원이 녹아서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가치를 창출하듯 토지도 토지 그 자체가 아닌 토지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가 가치를 결정하는 자원이다. 최근에는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부동산의 "자원 가치"를 높여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 투자가들에게 자금을 모집하여 경영난을 겪고있는 오피스빌딩, 임대맨션, 창고, 상업시설 등을 싼 가격으로 구입하여 거기에 새로운 부가가치(가동률 향상, 관리비용 삭감)를 붙여 비싸게 파는 것이다. 이러한 부동산 사업에 개인이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수익성 높은 우량 물건을 취득하여 "자원가치"를 높여 관리, 운영하여 전매할 때 캐피탈 게인(Capital Gain : 주식이나 토지 등의 가격상승에 의한 이익)을 노리는 일은 가능하다. 부동산투자에는 어느 정도 자금이 필요하므로 만인에게 권유할 수는 없지만 시대의 흐름으로서 부동산가치가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두었으면 한다. 자신이 가진 토지의 가치를 올리는 것은 소유자 자신인 것이다.

5가지 주식투자 철칙

얼마전 미국 애틀랜타 시 증권가에서 12명이 살해된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컴퓨터로 주식을 거래하던 데이 트레이더(day trader:인터넷을 통해 하루에 수차례씩 주식 거래를 하는 사람)로 밝혀졌다. 범인은 인터넷으로 주식 거래를 하다가 손실이 쌓이자 주변 사람들에게 무차별로 분풀이한 것이다.

미국에는 이 살인범처럼 본업을 때려치우고 인터넷 주식 거래에 매달려 생계를 이어가는 데이 트레이더가 5천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증권 투자를 즐기는 데이 트레이더 예비군도 5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된다. 데이 트레이더의 주문량은 나스닥 시장 거래고의 15%가 될 만큼 거래가 활발하다.

일본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이버 주식 거래가 아직 전체 거래액의 2%에 불과하지만, 사이버 주식 거래로 생계를 이어가는 데이 트레이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증시 전문지가 소개한 자영업자 A씨는 주식 투자 경력이 9년째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주식 거래를 시작한 이후 비로소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집에 전화 3대와 컴퓨터 2대, 휴대 전화를 설치해 놓고 5가지 주식투자 철칙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지켜보면서 온라인을 통해 매매 주문을 낸다. 증권회사에 전화를 걸거나 증권회사 영업 사원을 만날 경우, 자칫하면 자신의 판단이 흔들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A씨의 초기 투자 자금은 4백만 엔. 한때 절반을 날린 적도 있지만 작년에는 6천만 엔, 금년에는 4개월 만에 6천만 엔을 벌었다. 조그만 가게를 경영하는 A씨가 본업에서 6천만 엔을 벌려면 적어도 2억 엔 이상 매출을 올려야 하니, A씨는 본업과 부업이 뒤바뀐 셈이다.

일본의 증시 전문지가 소개한 또 다른 사례. 50대 B씨는 2년 전 경영하던 컴퓨터 관련 회사를 그만두고 아예 데이 트레이더로 전업했다. B씨의 하루 일과는 새벽 4시에 일어나 국내외 증권 시장과 외환 시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식 시장이 열리는 시간대에는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컴퓨터 화면에만 매달린다.

B씨의 1회 매매 금액은 평균 백만 엔 정도. 한달 간의 매매 횟수는 20여 차례에 이른다. 투자한 주식의 보유 기간은 평균 2주 정도다. B씨는 2년 전만 해도 주식 투자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컴퓨터 조작을 잘해 그런대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일본에서 이같이 사이버 증권 투자와 데이 트레이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보급된 데 그 원인이 있지만, 10월1일 단행된 주식 매매 위탁 수수료 자유화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의 증권회사들은 이 자유화 조처에 따라 10월1일부터 종전의 주식 매매 위탁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다. 예컨대 일본에서 가장 큰 증권회사인 노무라 증권은 주식 매매 대금이 백만 엔일 경우 위탁 수수료를 1만1천9백 엔으로 인하했다. 경쟁 사인 다이와 증권과 닛코 증권은 이보다 낮은 1만1천5백 엔으로 책정했다.

인터넷 주식 거래 업무를 취급하는 증권회사들의 위탁 수수료도 대폭 인하되었다. 노무라 증권이 백만 엔 거래에 9천2백 엔을 받겠다고 선언한 반면, 소니의 계열 회사인 마넥스 증권은 단돈 천 엔이면 족하다고 선언했다. 외국 자본과 제휴해 지난 6월 개업한 DLJ디렉트SFG 증권은 2천만 엔을 거래할 경우 수수료를 최고 98%까지 할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의 증권 전문가들은 10월1일부터 단행된 주식 매매 위탁 수수료 자유화를 증권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10월 혁명’이라고 부른다. 증권회사 주수입원인 매매 수수료가 자유화됨에 따라, 경쟁력이 없는 증권회사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머지 않아 증권회사 수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여기에 외국 증권회사와, 외국 자본과 제휴한 새로운 증권회사들이 대거 증권업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위기감 때문에 증권회사들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이버 증권 업무 서비스 확대이다.

일본에서 인터넷 증권 거래가 시작된 것은 3년 전. 현재는 30여 증권회사가 인터넷 증권 거래를 취급할 만큼 성장했다. 대형 증권회사인 노무라·다이와 증권이 각각 5만 계좌, 마쓰이 증권이 1만3천 계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증권사, 한 달 거래 수수료 1억 엔 넘어

다이와 종합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사이버 증권 투자 고객의 한달 평균 거래 횟수는 1∼2회다. 평균 거래 금액은 50만∼백만 엔이다. 그런데도 세 증권회사는 하루 인터넷 거래 건수가 천 건이 넘는다고 대답했다. 하루에 수차례 거래를 반복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두 증권회사가 인터넷 거래를 통해 들어오는 한 달 매매 수수료가 1억 엔이 넘는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와, 개인 투자가가 3년 연속 증가해 2천8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일본 증권회사들이 인터넷 증권 투자가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컨대 마넥스 증권은 고객이 어떤 정보와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고객 중 20명을 어드바이저로 선정해 세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다. 모든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져 얼굴을 볼 수 없는 고객의 육성을 직접 청취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HIS 교리쓰 증권은 여행회사를 운영하는 회사의 협력으로 9월 말까지 인터넷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5천 엔어치 여행권을 선물했다. 닛코 빈즈와 오릭스 증권은 매매 횟수에 따라 점수를 가산해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방식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증권 업무를 취급하는 증권회사들의 서비스가 확대된다는 것은 사이버 증권 투자가들에게는 반가운 뉴스다. 그러나 어떤 증권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가에 따라 매매의 승패가 엇갈릴 수도 있다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초보 사이버 증권 투자가들에게는 증권회사 선택이 중요한 관건이다.

일본의 증권 전문가들은 매매 집행 능력, 사용의 편리성, 신뢰성, 주변 설비, 수수료, 취급 상품, 장래 전망 등을 고려해 자신의 거래 취향에 맞는 증권회사를 선택하라고 권한다. 예컨대 매매 집행 능력을 체크하려면 반대 매매가 즉시 가능한가, 주문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기가 쉬운가를 조사해 본다.

사용의 편리성에서는 실시간으로 주가를 표시하는가, 거래 실수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가를 체크해 본다. 그밖에 증권회사에 문의한 전자 우편이 언제 도착하는가, 투자 정보에 접근하기 쉬운가, 더 간편한 서비스를 개발 중인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미국 증권관리협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데이 트레이더의 70% 가량이 손실을 내고 있으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11.5%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컴퓨터 조작에 능숙하다거나 증권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고 해서 모두가 사이버 증권 투자에서 이익을 낸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의 전문지가 소개한 앞서의 A씨는 자기 힘으로 주가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종목 수가 많아야 20개를 넘지 않는다는 것을 그 동안의 경험에서 배웠다. 그리고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의 물타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주가가 10% 정도 하락하기 이전에 반드시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는 것도 그동안의 실전에서 익힌 철칙이다.

B씨도 처음에는 매도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승률’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거래에서 이익을 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3승 2패’ 정도로 승률을 정하자 비로소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인터넷 거래에서 이익이 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사이버 증권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이버 투자 초보자들은 애틀랜타 시의 무차별 살인마처럼 자신의 손실을 주변의 탓으로 돌리기 쉽다. 그러기 전에 자신의 투자 철칙이 바른가를 확인해 볼 일이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