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리스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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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전통 투자’를 떠올리지만, 이제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시대는 갔다고 말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닫기 한두희 기사 모아보기 )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초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투자 리스크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사업을 향한 관리·감독의 벽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 리스크 부동산, 오피스 등 실물자산 가치가 떨어지자 대체투자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탓이다. 금융감독원가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범규준 방침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신용평가사도 크레딧 평가에서 해외투자 관련 지표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며 감독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증권사가 국·내외 대체투자를 진행할 때 지켜야할 위험관리 기준과 절차를 담은 '모범규준'이 적용된다.

대체투자란 주식과 채권 등을 제외한 부동산, 사회기반시설(SOC), 항공기, 선박 등의 실사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당국은 모범규준 적용계획을 공개하며 ▲대체투자 조직 운용 ▲투자심사 강화 ▲사후관리 조항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범규준에서는 셀다운 목적의 투자가 진행될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추가적으로 준수해야 할 사항이 마련됐다"며 "대체투자 진행 시 단계별로 준수해야 할 위험관리 기준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증권사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보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해외 대체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7년 이후부터다. 당시 증권업계에선 국내 투자자산의 한계와 공격적인 자본 확충에 따른 고수익 사업 참여 기조가 맞물리며 해외 오피스 빌딩·SOC(사회간접자본)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투자 리스크 진행됐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증권사 22곳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부동산 투자는 23조1000억원을 차지한다.

순탄했던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코로나19가 퍼지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주요 투자대상이었던 오피스(12조2000억원)와 호텔·콘도(4조5000억원) 산업은 전세계적 팬데믹으로 빠르게 위축됐고 공실률이 치솟자 투자자산의 셀다운(재매각)에도 차질이 생겼다.

현재 증권사가 보유한 해외 대체자산 중 원리금 연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손실이 예상되는 규모가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투자규모의 15.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출처=한국신용평가

해외 대체투자 관련 위험도는 증권사의 투자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자본 대비 부동산대출과 우발부채 규모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으로 약 8.8%의 비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증권사 평균(3.5%)에 비해 높은 수치다. 다만, 부동산 익스포져와 같은 '요주의 자산' 분류는 증권사의 재량을 따르다 보니 단순한 수치 비교로 위험도를 나타내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영훈 한신평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경우 타사 대비 여신자산이 많아 모수가 커지며 익스포져 수치도 늘었을 뿐 자본대비 특별히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면서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증권사에 비해 손실 발생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보니 신평사는 수치보단 증권사가 투자한 개별 자산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신평사들은 대형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가 아직 자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더 드루 라스베가스 호텔'이나 '뉴욕 타임스퀘어 복합시설' 등 증권사들의 해외 투자에서 손실이 잇따라 발생하자 향후에는 부동산 투자 리스크 익스포져 같은 고위험자산 구성을 등급 평정에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곳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다. 한기평의 종합IB 신용평가 방법론에 따르면 부동산PF·항공·호텔 등의 해외 투자자산은 고위험자산 구성에 속한다. 해당 지표는 5%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마다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주는 데는 효과적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앞으로 고위험자산 구성을 신용등급 변동 트리거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방법론의 가중치는 근본적인 개념이다 보니 실물경기 위축 등에 따른 외부 요인에 의해서 반영치를 늘리거나 줄이거나 하긴 어렵다"면서도 "한기평에선 증권사마다 신용등급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꼽고 있는데 당분간은 부동산 관련 고위험자산 구성을 크레딧 변동의 트리거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모범규준 도입과 신평사의 감독 강화가 해외 대체투자 시장의 체계를 잡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익명의 투자 리스크 증권업계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증권사 내부에서 해외 부동산 리스크 익스포져를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조직도 없었고 관련 자료들은 부서마다 혼재되어 있었다"며 "모범규준이 시행되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체투자 시장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증시] 저가매수 나설까…"신중한 투자·리스크 관리 필요"

글로벌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연저점을 갈아치우는 등 연일 불안한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가 국내 증권사 9곳(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하나금융투자·메리츠증권·키움증권·다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을 대상으로 대응 전략을 설문한 결과, 주식 저점매수 여부에 대해선 다소 엇갈린 전략을 내놨지만, 대체로 투자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 하향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적 반등이 나올 여지는 있지만, 정치적 노이즈가 깔려 있어 감수해야 할 리스크를 고려하면 저점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보긴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미령 기자

"기술적 반등 가능하지만 저점 확인했다고 보기 어려워"

"현금 비중 높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차입 투자는 금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홍유담 이미령 기자 = 글로벌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연저점을 갈아치우는 등 연일 불안한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가 국내 증권사 9곳(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하나금융투자·메리츠증권·키움증권·다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을 대상으로 대응 전략을 설문한 결과, 주식 저점매수 여부에 대해선 다소 엇갈린 전략을 내놨지만, 대체로 투자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코스피 2,360선·코스닥 75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2포인트(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298.2원을 기록했다. 2022.6.24 [email protected]

상당수 증권사는 '저가 매수는 시기상조'라며 보수적 대응 전략을 권고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 하향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적 반등이 나올 여지는 있지만, 정치적 노이즈가 깔려 있어 감수해야 할 리스크를 고려하면 저점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보긴 어렵다"고 조언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압력은 커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도 이어지는 중"이라며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확인한 뒤 저점매수를 저울질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키움증권[039490]과 KB증권 역시 하반기 경기와 금융시장 여건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기존에 하반기 코스피 전망으로 상단 3,000을 제시했으나 이를 2,750으로 낮추고 하단으로 2,100∼2,300을 제시했다.

그 밖에 증권사들도 하반기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코스피 전망치를 속속 낮춰 잡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008560]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및 정책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산군의 선택은 무의미하다"면서도 "(주가) 반등 시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불확실성 (PG)

일각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에 나설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005940] 리서치본부장은 "주식시장이 당분간 변동성을 이어갈 공산이 큰 만큼 저점을 확인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분할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모 삼성증권[016360] 리서치센터장은 "현 증시 수준은 경기 침체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가 적절하다"며 가장 과감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단,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경우라도 증시 불안 요인이 남은 만큼 레버리지(차입) 투자는 반드시 피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이들은 강조했다.

김현 다올투자증권[030210] 리서치센터장은 "충분한 현금 비중을 유지한 상태에서 상반기보다는 적극적 트레이딩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에선 현 상황에서 채권 투자로 관심을 돌릴 만하단 조언도 제시됐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여유자금이 있다면 앞으로 3∼4개월을 내다보고 (주식) 매수를 할 수 있다"면서도 "내년 경기 및 물가 상승률 둔화로 장기채 중심으로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해 주식보다는 채권 비중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2021 차이나워치]심층진단 "리스크 커서 투자 안 한다고?"

오인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위원①
"위험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경제대국"
"올해 경제성장률 8% 전망…곧 미국에 비등"

"중국은 매년 700만~800만명의 대학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고 데이터 경제의 핵심이 되는 엄청난 수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중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하면서 미국과 함께 어깨를 겨루는 'G2'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투자대상으로서 중국이라는 국가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 개인투자자들은 중국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오인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심층진단 인터뷰에서 중국시장 투자 필요성의 핵심을 짚었습니다.

오인석 위원은 "중국은 불투명한 기업경영, 국제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회계기준, 정부의 개입,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리스크가 큰 시장"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미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성장속도에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점 역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계 주요 IB들은 올해 중국이 8% 이상의 경제성장률(GDP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새로운 인구 보너스'라 불리는 중국의 엄청난 인적자원이 있다는 것을 오 위원은 강조합니다.

리스크 역시 분명하지만 무시하지 못할 경제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 그렇다면 우리는 중국시장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비즈니스워치는 작년까지 7차례 성료한 '차이나워치(CHINA WATCH) 포럼'을 올해 온라인 동영상으로 파격 대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심층진단 인터뷰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쉿! 'KEEP CALM AND CHINA WATCH'.
☞바로가기 '2021 차이나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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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이 이달 초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사진=한화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최근 증시가 약세로 기울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느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금리가 오르고 증시는 불안한 요즘,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보통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전통 투자’를 떠올리지만, 이제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시대는 갔다고 말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닫기 한두희 기사 모아보기 )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초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방식을 가져왔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글로벌 부동산이나 인프라,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 등 대체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출 또는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을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이 펀드 구성종목으로는 세계 3대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인 ▲블랙스톤(BLACKSTONE INC) ▲KKR & CO INC ▲칼라일그룹(KARLYLE GROUP INC)을 비롯해 세계 최대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 전문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INC)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 에셋매니지먼트’(BROOKFIELD ASSET MANAGEMENT)도 담겼다. 이들 시가총액 규모만 400조원이 넘는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뜻한다.

“(대체투자의 경우) 실제 개별 거래(Deal)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사모 대체투자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 제한된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높은 투자금액의 허들(hurdle·장벽)이 존재합니다.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하는 손쉬운 방법은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개별적으로 대체 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투자하면 좋은 점을 강조한 것이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사모펀드(PE·Private Equity)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 자산 등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ETF는 대체투자 매출 연관성이 높은 미국 운용사에 투자해 △사모펀드 △사모 대출 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기업 성장 투자 기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등 글로벌 대체투자 세부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대체자산 전반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가 전 세계 최초다.

실제로 대체투자 대상이 되는 대체자산은 접근성이 낮고, 객관적 평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대형 대체투자 전문 회사의 ‘딜 독식’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경우 억 단위 최소 투자금액과 사모펀드 100인 이하 등 투자 인원 제한이 있어 대체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장벽이 있다. 투자 기간도 최소 3년에서 7년 이상으로 길게 봐야 한다.

그뿐 아니라 전통자산 투자보다 투자자의 관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 대체투자 전문 회사 선정 시 회사 평판이나 운용규모, 기존 투자 수익률 등을 따져야 한다. 투자자산 규모가 크고 평판이 우수한 글로벌 상위 대체투자 전문 회사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한화자산운용이 개인이 투자 가능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회사 위주로 종목을 구성했다고 보면 된다.

또한 개별 딜의 경우 자산 한 건의 투자 성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지만, 확률상 모든 딜에서 수익을 내는 것을 어렵다. 하지만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투자할 경우 그 회사의 모든 딜에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펀드 운용규모(AUM·Asset Under Management) 증가는 관리보수로, 투자 수익은 성과보수로, 운용사의 출자비율(GP Commitment)은 투자 수익으로 발생하며, 이들은 모두 대체투자 전문 회사 주가에 반영된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최근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여의도 IFC 몰(International style shopping mall)을 매물로 내놓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이병성·최창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했는데, 매각을 추진하는 현재 인수 가격은 4조4000억원대다. 지난 2016 인수할 당시 금액인 약 2조55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경우 자회사인 아테네홀딩스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아 연금과 보험 사업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수익이 해당 ETF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블랙스톤의 경우 시총이 168조원으로, 뉴욕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 시총 순위 45위”라며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작은 종목도 국내 기업인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닫기 정영채 기사 모아보기 )나 한국금융지주(대표 김남구 닫기 김남구 기사 모아보기 ) 시총 규모와 비슷하다”고 투자 종목 규모가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대체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운용규모는 약 616조원”이라며 “메자닌(Mezzanine), 헤지펀드(Hedge Fund), 부실채권(Insolvent obligation) 등 크레딧 투자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M&A 등 각 대체투자 전문 회사가 잘하는 분야가 다른 만큼 자연스럽게 분산 투자 리스크 투자 리스크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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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이 지난 11일 출시한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편입 종목 시가 총액과 시총 순위./자료=한화자산운용

대체투자 자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에 관해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와 위험 배분을 위해 기존 전통투자와 차별화한 투자자산 다양화 필요성이 커졌다”며 “최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이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주명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투자는 전통투자에 비해 가입자격 제한이 없고, 규제 수준도 낮은 데다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약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위험 노출 축소가 가능하다”며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은 최근 불거진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hedge·위험 분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정보업체 프리킨(Preqin)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투자 시장의 펀드 운용규모(AUM·Asset Under Management)는 지난해 13조3200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23조21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약 918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도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6조8000억원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가 올해 123조8000억까지 불린 데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13.4%였던 대체투자 비중을 2026년 15.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사학연금과 산재보험기금도 각각 21.3%, 11.7%에서 26.2%, 20.0%로 비중을 늘리려 한다.

시장 확대에 따라 이를 운용하는 대체투자 전문 회사(Alternative Asset Manager)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체투자 전문 회사는 ‘GP’(General Partner)라고도 불린다. 펀드 운용사로서 투자자를 유치해 펀드 재원을 확보하고, 확보된 재원으로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 결성 뒤에는 실제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투자 이후에도 벤처기업을 직접 관리·육성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펀드 수익성도 관리해 가장 최적의 시점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하고 확보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출자금에 대해서만 책임을 부담하고 펀드 운용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LP’(Limited Partner)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거래(Deal) 운용과 관리의 주체인 ‘대체투자 전문 회사’는 딜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에서 계약에 따라 성과보수와 모든 제반 절차에 따른 펀드 운용 수수료를 수취하고, 자기자본 출자분(GP Commitmetn)에서 발생하는 투자 수익을 갖는다.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기초지수는 MV Index Solution(MVIS) 사의 ‘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다. 올해 상장한 ‘아리랑(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아리랑(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에 이어 한화자산운용이 MVIS와 협력을 통해 만든 세 번째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MVIS와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MVIS 테마형 지수를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우량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상장 뒤 3%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문 투자사의 경우 배당도 있어서 소액의 배당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성훈 ETF사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기에 대체자산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대체투자는 투자 기간은 길지만,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간접 펀드나 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체투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부담 수수료가 늘어나고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기존 대체투자는 비유동성 자산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출시한 ETF를 통해 개인도 손쉽게 대체투자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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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연도별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 대체투자 금액(단위: 조원) 및 기금 운용 계획./자료=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기존 ETF 조직을 ‘ETF사업본부’로 격상한 뒤 투자자들의 투자 대안을 확대하고자 기존 ETF 상품과 차별화한 신규 ETF 상품 시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위성 제조와 발사, 운영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우주항공 산업과 차세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최첨단 산업과 친환경 미래산업 핵심원료인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생산·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핵심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글로벌희토류 전략자원기업MV’을 내놓기도 했다.

오는 24일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 전문 뮤추얼 펀드)에만 투자하는 ETF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름은 ‘아리랑(ARIRANG) Fn K리츠’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리츠 공모 상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 지원 기조를 반영했다. 기초지수인 에프엔가이드 리츠 지수 성과를 100% 추종한다.

아울러 환노출형 ‘아리랑(ARIRANG)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Standard And Poor’s)500(UH)’도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기존 동일 지수 추종 ETF보다 낮은 총보수를 책정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초로 ‘환 헤지형’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 상품 출시로 달러 강세 국면 추가 수혜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환헤지는 환율에 따른 변동성을 없애고, 환노출은 환율 변화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ETF라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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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이 지난 11일 출시한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기초지수(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 과거 성과./자료=한화자산운용

오는 7월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도입을 앞두고 2030~2060년까지 전 연령대의 은퇴시점에 맞게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TDF(Target Date Fund) 액티브 2030/2040/2050/2060’ 출시도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디폴트 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방법을 고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사전에 지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김 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일반 TDF 펀드보다 3분의 1 수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며 “은퇴자산 마련에 있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로 인한 성과 차이가 확연하게 커진다는 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역시 “당사는 최신 경향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고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사태로 본 해외부동산 투자]③“증권사 자체적으로도 리스크 관리해야”

▲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일 취임사에서 ‘퍼펙트 스톰’이란 표현을 쓰며 리스크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헝다 사태로 들여다 본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 리스크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헝다 사태가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중국 쪽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지 않아서다. 헝다 사태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파급효과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단기적으로 국내 투자자 손실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해외 대체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잔존한다. 대체투자 시장은 전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전히 정보 비대칭이 심하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상당수 증권사들이 영업과 심사를 함께 맡으면서 자산 부실 문제도 불거졌다. 신한금융투자의 독일 헤리티지, KB증권의 호주 부동산펀드 등의 환매 중단 사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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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불확실성에도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고수익성’을 꼽았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체투자는 채권보다는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낮다”며 “금리도 낮고, 증시 변동성이 높다 보니 대체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초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증권사들은 해외 대체투자 시 현지실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고, 외부 전문가로부터 감정평가와 법률 자문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모범규준의 실효성은 차치하더라도, 규제기관이 투자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대체투자가 사모방식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재판매(셀다운)하는 방식으로 도입돼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원 투자 리스크 선임연구원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시행착오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증권사 자체적으로도 기준을 강화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세밀하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역시 개별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재판매되지 않은 자산은 증권사가 보유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정보 투명성은 개별 기관이 관리해야 한다”며 “증권사 내부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효희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모범규준은 결과적으로 증권사 내부에서 충분하게 심사해 리스크를 관리하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증권사들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전문가를 이용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내부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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