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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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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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1.21 07:19
    • 수정 2022.01.2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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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거래 시장이 단순히 물물교환하던 수준을 넘어 주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약 2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4조원 규모였던 것과 달리 2020년 5배 성장한 20조원대로 급성장하더니, 지난해에도 4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게 된 배경은 MZ(밀레니엄+Z세대)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다. MZ세대들은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둔 소비패턴을 보인다. 한정판 신발이나 의류 등을 소유하는 것보다 구입하고 경험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이 중고품 거래 시장이다.

      ■ 한정판·명품 등 중고품…'저위험 고수익' 재테크 주도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고거래의 최고 강점은 경제적 효용이다. 아무래도 새 상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짭짤한 경제적 효용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희소성 높은 한정판 신발을 온라인 응모 방식으로 구매해 되파는 '스니커즈 리셀'이 하루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수익을 내면서 재테크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틈새시장을 재빠르게 파고들은 업체가 네이버와 무신사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스노우를 통해 지난 지난 2020년 3월부터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크림’은 국내 스니커즈 리셀 시장 점유율 1위인 업체로 공고히 자리잡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해 7월 선보인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솔드아웃은 840만 회원을 보유한 무신사 스토어와 시너지를 내면서 리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중고시장 2만회를 돌파했으며, 월평균 1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은 2중 검수 시스템으로 가품률 0%를 자랑하며, 최근 중고거래 서비스를 도입해 판매자 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오프라인 매장까지 진출한 상태다.

      명품 또한 중고거래를 통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주요 명품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잦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비싸게 되팔 수 있도록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명품 중고거래가 늘어나면서 유명한 명품 중고거래 플래폼들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 3대 중고거래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해 말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고, 서울 종로구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프랑스 회사로 유럽에서 명품 중고거래 1위 기업이다.

      ■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중고거래 시장에 잇달아 러브콜

      (왼쪽부터)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사진=각사취합]

      롯데, 신세계,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잇달아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리셀마켓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경우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빅3'로 불리는 플랫폼 업체들이 9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리셀마켓 선정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잇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는 지난 11일 총 8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프랙시스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한 가운데, 특히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현재까지 총 3개 펀드를 결성해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원조 격인 '중고나라'의 경우 롯데그룹의 자본을 받아드렸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한 유진자산운용 컨소시움을 통해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롯데쇼핑은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확보해, 향후 전략에 따라 중고나라의 최대주주에 올라설 수 있는 위치를 점했다.

      지역 커뮤니티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지난해 8월 시리즈D투자 유치를 통해 1800억원의 투자금을 모으며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았다. 당근마켓에는 GS리테일이 사모펀드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플랫폼에 투자를 한 기업들과 달리 신규 중고플랫폼 오픈해 운영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네이버는 직접 운동화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을 선보이며 리셀마켓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0년 3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설립한 크림은 지난해 1월 분사해 독립법인이 됐다. 이후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스니커즈 리셀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지난해 8월에는 회원수 100만명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나이키매니아'를 80억원에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4조원 규모된 중고 거래 시장. 개인 간 분쟁도 급증

      지난해 개인 간 중고 거래 규모가 24조 원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개인 간 분쟁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급되지 않았던 하자나 구매한 것과 다른 물품이 배송되는 등의 분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들은 판매자가 물품에 대한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공하게 하는 등 다양한 분쟁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2일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 원 규모에서 지난해 24조 원 24조원 규모로 6배 가까이 성장했다.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급증하면서 더불어 분쟁도 급증했는데, 지난해 KISA에 접수된 개인 간 거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4천177건으로 전년 대비 361%나 증가했다.

      개인 간 중고거래 시장 빅3로 꼽히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만 놓고 보면, 분쟁 증가 현상이 더욱 명확히 보인다. 2019년도 3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277건 밖에 안 됐으나, 지난해에는 3천373건으로 12배가 늘었다. 지난해 전체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 건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였다.

      분쟁이 된 주요 물품은 아이폰 갤럭시 같은 중고 스마트폰, 중고시장 에어팟과 같은 전자 제품, 기프 특권과 같은 상품권, 각종 명품 중고 거래 등이었다.

      분쟁이 발행하는 유형은 ▲물품 거래 시 언급되지 않았던 하자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처리되지 않음 ▲ 구매한 물품과 배송된 물품이 다른 계약 불이행 관련 ▲ 배송 중에 물품이 손상돼 환불 요청 등 크게 3가지로 나타났다.

      중고시장

      ■KISA-3사, 분쟁 예방 활동 강화. 정보 제공 강화·안전 거래 환경 조성

      이에 KISA는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개인 간 거래 분쟁 예방 활동을 올해 한 층 더 확대·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보 제공 강화와 안전한 거래 환경조성 두 가지 측면에서 분쟁 예방 활동을 펼친다.

      전홍규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 전자문서·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은 " 판매자가 물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며 "중고시장 구매자가 좀 더 판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판매자가 구매 시기, 사용 여부, 물품 상태, 하자 여부 등을 좀 구체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중고시장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 번개장터, 중고나라는 에스크로 안전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정책을 좀 더 강화고, 당근페이 같이 자사 페이 서비스 이용을 권고해서, 상대방에 대한 본인 확인을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특히 고가 제품의 경우 유의사항을 안내한다든 안전 결제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려 한다"고 했다.

        2022.05.20 2022.05.11 2022.05.02 2022.04.25

      더불어 경찰청과 사기 행위 예방을 위한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 간 중고거래와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뿐 아니라 사기 피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관련 피해 규모는 2018년 약 270억 원에서 2020년도에는 약 890억 원으로 급증했다.

      전 국장은 "사기 행위가 감지되는 경우 경찰과 KISA가 실시간으로 알림을 주고 각 홈페이지에 게시해 이용자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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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까지 참전…비주류서 주류로 떠오른 중고시장

      등록 2021-03-25 오전 7:00:00

      수정 2021-03-25 오전 7:00:중고시장 00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비주류였던 중고시장이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주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유통 대기업인 롯데까지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자 업계에서는 향후 산업이 어떤 형태로 중고시장 변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중고나라)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시장이 크게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거래액이 약 20조원 규모이던 2019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집계 결과 지난 2019년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조원이었다. 업계 1위인 중고나라가 카페와 애플리케이션(앱) 합산 3조 4600억원, 번개장터가 1조 1000억원, 당근마켓은 7000억원, 중고시장 헬로마켓 5000억원 등의 거래액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지난해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먼저 중고나라의 카페·앱 합산 거래액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쓱닷컴(3조 9236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번개장터 역시 약 1조 3000억원으로 18% 올랐다.

      나머지 업체들은 지난해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당근마켓의 경우 2017년 거래액 500억원에서 2018년 2000억원, 2019년 7000억원으로 매년 3~4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온 데다 최근 ‘신드롬’에 가까운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수조원대의 거래액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 헬로마켓을 비롯한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들까지 몸집을 키우고 있다.

      유통 대기업인 롯데도 이런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위험을 이겨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중고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우선 사모펀드 유진-코리아오메가가 약 1000억원 규모인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과정에 전략적·재무적 투자자(SI)로 참여해 30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후 중고나라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조건도 확보했다.

      만약 롯데쇼핑이 본격적으로 중고거래에 뛰어들 경우 롯데가 가진 오프라인 역량과 중고나라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중고시장 거래 규모가 확대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환경 변화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진행되며 기존에는 거래가 많지 않았던 어린이 용품과 장난감, 게임, 화초, 실내 인테리어 분야의 상품거래가 증가했다.

      당근마켓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부상도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 개선에 한몫했다.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서 거래가 이뤄지면서 사기와 같은 중고거래 특유의 위험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낳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던 대란 상품도 중고거래 시장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상반기 ‘동물의 숲’을 시작으로 RTX 3080 그래픽카드, 아이폰12,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갤럭시 버즈 등을 구하기 위해서는 중고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이미지 (사진=번개장터)
      다만 남아 있는 숙제는 있다. 여전히 교묘하게 방법을 바꿔가며 기생하는 ‘사기’와 같은 위험 요소의 근절이다.

      중고나라는 작년 플랫폼 내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 환경을 위해 안전결제를 도입하고 이용자를 위한 정책을 정비했다. 이 외에도 모니터링 팀 확충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한 중고거래 모니터링 기술 개발, 기업 내 ‘평화연구소’ 설치 등 내부 투자를 강화했다.

      당근마켓도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사용성을 저해하는 부적절한 게시글이나 허위·광고 게시글, 전문 판매글, 사기 등의 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운영 정책에 따라 해당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

      업계에서는 안전성 확보 노력에 유통 대기업 진출에 따른 건전한 경쟁 심화 등이 더해지면서 향후 중고거래 환경이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가치 소비·취향 소비와 같은 트렌드가 이어지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거래 플랫폼 간의 건전한 경쟁은 중고거래 시장과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 듯

      중고거래 시장이 20조원 이상 규모로 커지면서, 지난해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플랫폼 기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당근마켓은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 투자가 잇따른 가운데, 이들은 진일보한 중고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올해도 성장곡선을 그려내겠단 방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번개장터 연간 총거래액은 약 1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한 해 동안 발생한 거래는 약 1천700만건, 누적 가입자수는 1천700만 명가량이다. 1인당 연평균 거래액은 약 5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고나라도 재작년 5조원을 넘어,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가 오름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나라는 이달 기준 회원수 약 2천500만명을 확보했다. 월 이용자수는 1천500만명가량.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월이용자수는 각각 2천100만명, 1천800만명을 웃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약 25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광고 수익이다. 영업손실은 352억원으로 적자 늪을 벗어나진 못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번개장터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내세워, MZ세대를 사로잡았다. 먼저, 지난해 9월 브랜드와 인기 카테고리 중심으로 앱을 개편했고 선호 브랜드를 최대 20개 선정하는 ‘브랜드 팔로우’를 도입했다. 서울 여의도, 코엑스 등에 현장 공간(브그즈트랩)을 마련했으며(강남 매장은 브그즈트랩 컬렉션), 포장 택배 서비스(서울)를 시작하기도 했다.

      중고나라는 모바일 광고 전문가인 홍준 대표를 작년 초 선임하며, 내부 결속력을 새롭게 다졌다. 올 초엔 명품 중고거래 사기를 방지하고자 무료 감정 시범 기능을 선보이고, 개인 간 의약품 거래 특별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네 생활, 내 근처 등 서비스로 지역 연결망을 만든 당근마켓은 지난해 국내 16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중고거래를 넘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을 접목해 동네 커뮤니티를 구축한 점이 외형 확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당근마켓 이웃 간 연결 사례는 1억5천만건 이상이다.

      당근마켓 동네 생활, 내 근처 서비스.

      번개장터 "브랜드 중심 앱 서비스로 입지 다질 것"

      세 사업자는 안전 거래 환경을 조성해 핵심 사업 토대를 견고히 하면서, 동시에 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고시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당근마켓은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중고나라 역시 ‘중고나라 페이’를 출시해 이용 안전성을 높이는 데 힘을 실었다. 번개장터가 2018년 내놓은 ‘번개페이’ 누적 거래액은 8천억원에 가깝다.

      꾸준한 투자 유치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시리즈D 투자(300억원)에 이어, 최근 신세계그룹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로부터 820억원을 투자받았다. 재작년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과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투자금을 활용해, 안전결제와 배송, 중고 인증 서비스 등 경쟁력을 키워 기본 사업을 단단히 하면서 인수와 투자를 병행해 브랜드 중심의 앱 서비스로 입지를 다지겠단 전략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거래 과정을 돕는 부가서비스를 통해 더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2천억원 이상 투자받은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역량을 토대로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하이퍼로컬’ 산업 특성을 반영해 지역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 투자를 더해, 지역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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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나라의 지향점은 소통 기반의 협업형 거래 방식인 C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 롯데와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00억원을 투하해, 복수 재무적 투자자(FI)와 중고나라를 인수했다. 롯데 유통 네트워크를 중고나라에 곁들여, ‘윈윈’할 수 있다.

      지난달 말 중고나라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자원 선순환 및 개인 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약 1만1천여 곳의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나라는 지난 1~2월 순서대로, 유아동복 리세일 업체 코너마켓과 자전거 전문 플랫폼에 투자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소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고 거래 시장이 연말 샤핑 시즌을 맞아 각광을 받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AP통신이 14일 전했다.

      중고 중고시장 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중고 거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치솟는 물가에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중고 거래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중고 시장 거래가 크게 늘었다.

      럭셔리 중고 제품 거래 플랫폼인 ‘리얼리얼’(RealReal)은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60%나 급등했다. 2,30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리얼리얼은 지난달 미국 내 16개 오프라인 제조업체들의 중고품 위탁 판매에 나서 무명 브랜드 보석류를 연말 선물용 박스로 만들어 판매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73%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중고의류 판매 업체인 ‘스레드업’(ThredUP)도 중고 시장의 호황 대열에 합류했다.

      스레드업의 기프트 카드의 12월 2 주간 판매량이 11월 1달 판매량에 비해 103%나 상승했다.

      중고 판매 플랫폼이 호황을 누리는 상황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동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스트 퍼펙틀리’(List Perfectly)는 중고 판매업체들이 한 번에 11개 마켓플레이스에 물건의 정보를 올릴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재미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인이 사고팔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규모까지 감안하며 전국 중고시장 규모가 너끈히 수백억달러 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주로 주말마다 전국 지역별로 활성화된 플리 마켓(Flea Market)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고 판매 플랫폼의 인기 상승에는 중고 상품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과거 중고 상품은 오래되거나 이미 사용해 낡은 상품으로 불렸지만 최근엔 새것과 같은 상품도 많고 인식도 개선됐다. 중고거래 자체를 새로운 경험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인들도 중고물품 사고파기에 적극적이다. 언론사 계시판 등에 팔 물건을 올리기도 하지만 교인이나 동우회, 동창회 등 아는 지인끼리 카톡방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중고물품을 많이 사고판다.

      주부 최모씨는 “최근 거의 안쓴 고급 베큠청소기를 400달러에 아는 지인에게 팔았다”며 “파는 사람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사는 사람도 원하는 물건을 새 제품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중고 거래는 친환경 소비를 실천한다는 의미도 있어 쓰지 않는 물건을 방치하거나 버리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소유권을 넘겨 환경 보호에도 일조한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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