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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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사진 첫줄 여섯번째)과 서승현 신한금융 글로벌사업그룹장(사진 첫줄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 [사진=신한벤처투자]

2020년 8월 제정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에서 허점이 발견되고 있다. 실제 적용과정에서 자본시장법과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시행령과의 충돌은 물론 부처 간의 이견 등으로 '민간 투자 활성화'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더벨은 문제가 되는 법규와 상황을 짚어보고 향후 해결책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 벤처투자 펀드가 결성을 눈앞에 두고 정부 부처간 엇박자로 좌초 위기에 봉착했다. 펀드 조성의 발목을 잡은 벤처투자 것은 작년 8월 제정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벤처투자법)의 ‘벤처투자조합’에 관한 법령 미비와 금융당국의 포지티브 규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자회사인 벤처투자 키움투자자산운용과 LLC형 벤처캐피탈(VC)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함께 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아 ‘키움-비하이 스마트물류·시티’ 결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의 국토교통 스마트 디지털융합분야에 출자 제안서를 제출해 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면서 결성에 돌입했다. 특히 이 출자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예산을 각출해 모태펀드에 출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펀드 조성 난항, '벤처투자법 vs 금융사지배구조법 시행령' 팽팽한 해석 차이

결론적으로 현재 펀드 조성은 사실상 요원한 상황이다. 작년 8월 제정된 벤처투자법과 금융사지배구조법의 시행령 벤처투자 단계의 체계 정합성 문제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다른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투자법은 기존에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육성법)과 중소기업창업지원법(창지법)에 분산되어 벤처투자 있던 벤처투자 관련 내용들을 통합해 독자 법안화했다. 두 법에 혼재되어 있던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과 한국벤처투자조합을 떼어내어 ‘벤처투자조합’으로 일원화했다.

또 VC에만 국한됐던 벤처투자 펀드 설립·운용 주체를 벤처투자 벤처투자 창업기획자,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으로 확대했다. 벤처생태계에 민간자금의 유입을 활발하게 만들면서 그간 벤처투자펀드에 출자만 할 수 있었던 증권사, 자산운용사는 VC와 공동 운용사로 벤처투자 펀드를 설립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키움자산운용이 벤처투자조합을 결성 후 겸영업무의 사후신고를 검토하면서 발생했다. 금융관련 법령에 벤처투자촉진법이 누락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금융관련법령은 자본 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의 금융투자업자의 겸영업무 보고 의무에 관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40조에 규정돼 있다.

자본시장법에서 사용되는 중요 법령인 ‘금융관련법령’의 의미는 자본시장법이 아닌,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의 시행령에 정의됐다. 해당 시행령에는 기존의 벤처기업육성법, 창지법은 규정되어 있지만 해당 법들이 통합된 벤처투자법은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벤처투자법 누락 사유를 근거로 자산운용사는 벤처투자조합 운용을 영위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법규가 모호하고 선례가 잘 없어서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기관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입장에서는 상위법은 변경됐지만 시행령이 바뀌기 전까지는 원칙적으로는 안 된다고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도 입법상 불비, 법체계 정비상 미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하정림 태림 변호사는 “벤처투자법 제정 당시 법 제정 이유는 벤처기업육성법, 창지법의 벤처투자 관련 사항을 통합한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금융관련법령에 현행 벤처투자법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아직 시행령 자체가 제정법에 맞게 개정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해석의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이고 시장 당사자들의 피해로 돌리기보다는 각 담당 부처간 협의, 시행령 개정 작업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금융위의 강력한 규제와 정부 부처 간 엇박자가 벤처 생태계 육성을 위해 뛰는 시장 플레이어들에게 혼선만 주고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촉진법을 제정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강력한 규제만 일관하는 금융위원회가 충돌하면서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어렵다고 들었다”라며 “현재 많은 증권사, 자산운용사가 벤처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 상황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 일관성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모태·산업·성장금융 모두 참여, 스마트물류·시티 첫 대형 펀드 결성 답보

이 펀드의 함의는 컸다. 스마트물류·시티 섹터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최초의 펀드이기 때문이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드론, 스마트물류, 자율주행차, 스마트건설, 그린 리모델링 등이다. 해당 섹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물류 선진화와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현대자동차,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등 산업군 경험이 있는 심사역을 전진 배치했다. 해당 섹터의 전문성을 토대로 최종 GP로 선정됐다. 초기기업 발굴에 역량을 갖춘 VC와 52조원 규모의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함께 펀드를 운용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그 결과 펀드에 뜻을 모은 출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애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크게 조성됐다. 특히 모태펀드와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소위 3대 앵커 LP들이 참여하는 최초의 펀드였다. 은행, 지자체, 대기업이 연달아 출자를 확정하며 총 650억원 규모가 됐다.

현 상황과 관련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어떤 의견도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펀드에 참여의사를 밝힌 출자자 관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물류 선진화, 스마트시티·건설 등은 글로벌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산업군으로 시장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다"라며 "국내에서 출범할 첫 규모의 펀드였기 때문에 출자를 결정했는데 이러한 제도적 미비로 무산될 수 있다니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사진 첫줄 여섯번째)과 서승현 신한금융 글로벌사업그룹장(사진 첫줄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 [사진=신한벤처투자]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사진 첫줄 여섯번째)과 서승현 신한금융 글로벌사업그룹장(사진 첫줄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 [사진=신한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가 지난 30일 신한금융그룹의 첫번째 글로벌 벤처펀드인 '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했다.

신한금융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2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해당 펀드는 그룹사 진출국에 소재하는 우량 디지털 기업 투자를 통해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 및 펀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신한벤처투자가 맡게 되며, 글로벌 투자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외부 인력을 추가 영입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신한벤처투자는 ▲우량 디지털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해외 벤처캐피탈 운용 펀드 출자를 통한 재간접방식 투자 ▲해외 진출 예정인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등 펀드 재원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우량 투자처 확대 및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업 확장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현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 등 차별화된 시장 진입 전략이 필요하다"며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펀드의 전략적 운용을 통해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의 대표 펀드매니저인 이진수 본부장은 한화금융그룹과 SK그룹을 거친 해외투자 전문가로, 벤처투자 IB, 주식운용, 글로벌 벤처투자, 그룹 투자전략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핵심 운용인력인 김인균 부장은 삼성전자 해외협력 및 전략·투자 업무를 수행했으며, 삼성벤처투자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경험을 쌓은 업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단독] '벤처 투자' 키우는 유진그룹

유진기업(023410)을 모회사로 둔 나눔로또가 벤처캐피탈(VC)을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에 나선다. 나눔로또는 2018년 12월부터 로또 복권 수탁사업자에서 제외돼 개점휴업 상태였는데 벤처투자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눔로또는 최근 벤처 투자를 위해 '스프링벤처스'를 설립했다. 스프링벤처스는 자본금 50억 원 규모로 출범해 본격적인 벤처 펀드 조성 등을 위해 조만간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사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나눔로또는 유진기업이 2007년 복권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2018년 말 로또 수탁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현재는 복권 사업을 중단해 2019년 이후 매출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3년 진행될 복권위원회의 로또 수탁사업자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나눔로또의 이번 VC 설립은 복권 사업 공백기 동안 벤처투자 활동에 나서 새로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벤처투자 있다. 나눔로또측은 이와관련해 "5기 로또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스프링벤처스 설립은 유진그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유진기업은 나눔로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0억 원을 지원했다. 그룹측의 벤처 투자 확대 배경에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 부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기업은 국내 1위의 레미콘 제조·판매사로 건자재유통, 건설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001200)의 지분 약 2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스프링벤처스 초대 수장으로는 송욱환 대표가 선임됐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송 대표는 1994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서 근무하며 나이키 북중국 지역 총괄 대표와 나이키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또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로 평가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신아람 이사도 스프링벤처스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신 이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벤처 투자에 높은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스프링벤처스는 관계사인 유진투자증권과도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동안 자체 자금으로 '뽀득(식기 렌탈 및 세척)', ‘펫프라이스(동물 진료비 비교)’, ‘클래스팅(에듀테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아울러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위벤처스 등이 조성한 벤처펀드에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옥형 전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이 내달부터 유진투자증권 상무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유진그룹의 벤처 투자 확대가 주목된다.

나눔로또 측 관계자는 "벤처투자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VC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설립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해 벤처투자가 7조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3조3757억원 증가(78.4%)한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투자 건수, 건당 투자금액, 피투자기업 수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438개사가 평균 2.3회에 걸쳐 31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은 셈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 모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투자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최초로 1조원 넘게 증가한 1조9053억원(116.0%)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역대 최초로 단일 분기 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3분기까지 누적 투자는 약 5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대실적인 4조3000억원을 1분기 당겨 경신한 가운데 4분기에는 2조4000억원의 단일 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시대에 유망산업으로 부상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분야가 총 2조5000억원 이상 늘면서 벤처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업종은 2020년 대비 1조3519억원 증가(125.6%)한 2조4283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업종에서 최초로 투자 증가액 1조원, 투자액 2조원을 달성했다. 유통·서비스업은 1조4548억원, 바이오·의료 분야는 1조677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분야가 전통 제조업, 문화·공연 중심에서 코로나19 시대 유망산업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업종으로 변화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100.8%)한 4조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초로 4조원 돌파다. 비대면 분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초로 5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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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101.6%)한 3조4814억원이었다.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벤처캐피탈(VC)들이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벤처투자 볼 수 있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157개사였다. 역대 최대치다.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의 총 투자 벤처투자 유치액 합계는 3조573억원이다. 2020년 1조1713억원 대비 2.6배 이상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피투자기업 중 후속투자를 받은 기업 비중은 약 82.8%(157개사 중 130개사)로 조사됐다.

3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은 19개사로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두나무·엔픽셀)도 최초로 나타났다.

후속투자는 5조4646억원으로 비중은 71.2%를 차지했다. 최초로 70%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후속투자는 전년 후속투자액(2조858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 전체 벤처투자액(4조3045억원)을 상회할 정도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업은 코로나19 시대 유망산업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각각 후속투자액 1조원, 후속투자 비중 70%를 상회했다.

투자 상위 10개 벤처캐피탈(VC)의 총 투자 합계는 2조3230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30.2%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를 기록한 벤처캐피탈은 3738억원을 투자한 새한창업투자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 투자 상위 10개사가 지난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42.2%·9814억원), 유통·서비스(22.6%·5249억원), 바이오·의료(19.6%·4557억원)업으로 파악됐다.

투자유치 상위 10개 기업의 투자 유치 합계는 6696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8.7%를 차지했다. 투자유치 상위 10개 벤처투자 기업에서도 상위 3개 업종의 강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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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사 중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유통·서비스업이 각각 4개사로 가장 많았다. 바이오·의료업에서도 1개사가 포함되면서 상위 3개 업종에서만 9개사가 상위 10개 기업 목록에 올랐다.

상위 10개사는 ▲두나무(주) ▲엔픽셀 ▲세미파이브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A사(기업명 비공개) ▲B사(기업명 비공개) ▲브랜디 ▲직방 ▲에이스엔지니어링이다.

최근 5년간 수도권의 벤처투자 비중은 70% 이상, 서울은 50%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해 전체 투자금액 대비 비중은 56.3% 수준까지 상승했다. 서울·수도권 지역에 벤처투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위축되지 않고 제2벤처붐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겠다"며 "제도적으로도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확대를 위한 제도도 반드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수도권에 쏠린 벤처투자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투자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자하기 좀 어려운 곳은 모태펀드를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연평균 1조원 이상씩 모태펀드를 출자하면서 벤처투자업계에 자금을 지원했고 제도개선도 효과를 냈다"며 "바이오·의료 쪽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주요한 투자 아이템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관련된 분야들의 투자도 향후에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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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2.03.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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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컬리 등 투자회수 시점 도래…"VC 호황 속 이익 극대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계열사를 통해 공격적으로 기업 투자에 나섰던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폭발적인 투자회수를 앞두고 있다.

      1999년 설립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라는 유례없는 경영 성과를 보여준 미래에셋벤처는 투자비 회수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수익 기반은 물론, 자기자본이익률(ROE) 30% 이상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설립 이후 총 40개의 VC투자조합(VCF), 5개의 PEF를 결성했다. 12개의 펀드를 청산 완료해 현재는 33개를 운용하고 있다. 2020년 말 8천655억원이던 AUM(운용자산규모)는 2021년 말 1조2천745억원으로 47.3% 급증했다. 올해는 벤처투자 신규 VCF, PEF 추가 결성으로 AUM이 1조7천1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펀드 출자 비율과 고유계정 운용 비율이 높아 다른 벤처캐피털(VC)과는 차별화한 이익이 나온다는 점도 주목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펀드 출자비율은 약 20%로, 다른 VC보다 약 3~4배 높다. 2021년 별도 기준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펀드 출자비율만큼 벤처투자 발생하는 수익과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한 고유계정 운용수익에 해당하는 평가이익과 처분이익 비중이 77.0%에 달한다.

      이에 따라 펀드 관리 대가로 받는 기본보수인 관리보수만으로도 고정비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

      높은 수익성은 ROE에서 드러난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자기자본은 2005년 20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천488억원으로 급증했다. ROE는 31.8%로 업계 벤처투자 최고 수준이다.

      특히 올해 IPO 예정인 투자 기업만 마켓컬리, 루닛,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셈, GPCR 등 5개 이상이다. 나스닥시장 상장 예정 기업도 2개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속해서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올해 상장 예정인 마켓컬리의 경우 최근 4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300억원부터 6천500억원의 밸류에이션까지 4번에 걸쳐 초기 진입했다. 최대 약 133배의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

      이를 비롯해 현재 투자 잔액이 남아있는 기업은 309개에 달한다.

      국내 전자책 1위 기업 리디의 경우, 미래에셋벤처는 시리즈A에서 단독으로 100억원의 밸류에이션에 투자했다. 이 기업이 현재 1조6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투자수익이 약 160배에 달한다. 고유계정으로 투자가 이뤄진 만큼 향후 지분 처리 이익 전부가 이익으로 고스란히 반영되게 된다.

      오늘의집의 경우 시리즈A, B, C단계에서 투자했는데, 2018년 200억원 수준이던 기업가치가 최근에는 2조원 이상을 평가받고 있다. 투자수익은 단순 계산해도 100배 이상이다. 오늘의집 역시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고차 거래 시장 내에서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피알앤디컴퍼니(헤이딜러)와 클레이튼 기반 P2E 게임 실타래를 개발 중인 멋쟁이사자처럼의 경우 각각 지분율 15% 이상을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까지 1천억원 이상의 VCF가 결성됐고, 추가로 약 2천억원의 펀드가 예정돼 있으며 PEF도 결성 예정에 있다"며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통해 일회성 이익이 아닌 지속 가능한 폭발적인 이익이 가능한 VC계 투자의 '신'으로 평가할 수 있어 적극 매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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